시흥 오이도 오징어 먹물 반죽 칼국수 '방파제 칼제비'

오이도에 오징어 먹물로 반죽한

칼제비가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다.

영업시간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단,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정상영업)

메뉴 : 백합얼큰 or 시원 칼제비+파전(2인세트) 37,000원

백합얼큰 or 시원 칼제비(2인 이상) 11,000원

해물파전 17,000원

주차 : 40대 주차 가능

주차 도와주시는 분 있음!

일단 대표 메뉴는 얼큰 칼제비와

시원 칼제비가 있고

파전을 추가하는 세트메뉴가 있다.

하지만 칼제비는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혼자 왔다면 1인 칼국수, 수제비를 주문해야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가

평일 점심시간이어서

인근 회사원들이 꽤 많았다.

다행히 대기 없이 앉았는데

우리 뒤로는 대기하는 손님들이 꽤 생기기 시작해서

조금 빨리 와서 너무 다행히라며 안도를 했다.

 

주변을 보니 보통 칼제비에 파전 세트를

많이 먹는 듯했다.

그런데 성인 남성 두 분이

너무 양이 많아 배 터지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양이 적은 우리는 시원 칼제비 2인만 주문하기로 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로봇 아르바이트생이 하나 둘 음식을 날아온다.

요새는 점점 로봇 서빙이 많아지는 것 같다.

 

먼저 보리밥이 조금 나오는데

애피타이저로 아주 충분한 양과 맛이었다.

 

그런데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보리밥과 칼제비가 나오는 사이의 텀이 너무 길었다.

손님이 정말 많은 건 알겠지만

정말 꽤 오래 기다려야 했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

그래도 맛집인데 어떻게 기다려야지..

조금만 참자!

참을성 있게 기다리다 보니 다시 한번

로봇이 칼제비를 들고 스무스하게 다가왔다.

로봇이 멈추자 직원분이 오셔서

칼제비를 테이블에 얹어주셨다.

드디어 먹는 건가!

 

일단 오징어 먹물 반죽답게

칼국수와 수제비 색깔이 꺼뭇했다.

덕분에 비주얼이 아주 맛깔스러워 보이진 않지만

면의 맛이 다르진 않으니까

한 번 맛있게 먹어보자!

 

국물이 있는 음식이면 늘 그렇듯

국물부터 한 숟갈 떠보았다.

저어어어엉말 시원했다.

서해답게 조개가 좋아서 그런가?

백합조개가 잔뜩 들어있어서 조개 향이 확 나는 게

어제 마신 술이 바로 해장되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해장하면 필수인 황태.

그 황태가 엄청 들어가 있어서

지금 당장 술을 마셔도

마시면서 해장이 될 듯한 그런 시원함이었다.

총총 썰어 넣은 고추의 칼칼함도 좋았다.

정말 칼제비 맛집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이 파전이었다.

파전을 왜 안 시켰는지..

파전을 빼고 주문하고 나서보니

주변의 파전들이 더더욱 눈에 들어왔다..

꼭 이렇게 한 가지씩 아쉬운 부분을 남기게 되는 우리다.😭

이 아쉬움을 핑계로 한 번 더 오지 뭐!

칼제비가 맛있었으니 매우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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