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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수제 맥주를 좋아해서
여행을 가면 항상 그지역에 유명한 펍을 찾아두고
저녁때쯤 방문하여 맥주를 즐기곤 했다.
통영에도 수제 맥주집이 생겼으려나 싶어
한 번 찾아보았는데
동호탕이라는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양조장이자 펍인 '통영 맥주'가 있었다.
먼저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고
직접 양조를 하는 곳이라기에
더욱더 기대가 되었다.
마침 동피랑을 갔던 어느 주말
조금만 걸으면 통영 맥주가 있어서
한 번 방문해보았다.
'통영 맥주'의 건물 외형은
통영 맥주라는 글씨가 없었다면
맥주를 파는 곳인지 모를 정도로
여전히 목욕탕 그 자체였다.
내부 인테리어는 어떻게 했을지
더욱더 궁금해졌다.
내가 갔을 당시는 1월이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내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내부라도 편하게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가라며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슬쩍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내부 또한 외부와 같이
목욕탕일 때 모습 그대로였는데
그저 테이블과 의자만 곳곳에
추가로 배치해둔 것 같았다.
심지어 사우나실도 그대로 있었는데
만약 내부에서 맥주를 마시고 갈 수 있었다면
독특한 사우나 자리를 선택했을 것 같다.
정말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맥주 맛을 더욱 맛나게 했을 것 같은데
코로나가 야속했다.
아쉬운 대로 캔맥주라도 사가기로 했다.
맥주 종류는
달아 바이젠, 열두 척 유자 에일,
동피랑 페일 에일, 이순신 스타우트
이렇게 총 네 가지가 있었다.
맥주 이름을 모두
통영과 이순신에 관련된 것들로 지었는데
통영과 이순신을 굉장히 좋아하는 입장으로써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디자인은 이름과
그렇게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았다.
그래도 맛만 있다면
디자인이야 아무렴!
1캔에 4천 원, 6캔 2만 원인데
나는 6캔(유자 에일, 페일 에일, 스타우트 2캔씩)
을 구매했다.
맥주 6캔을 딱 맞게 담아준 가방이
들고 가기도 편해 보였고
깔끔하니 이뻤다.
얼른 집으로 돌아와서
'통영 맥주'에서 사 온 맥주들을 꺼냈다.
먼저 유자에일을 맥주잔에 따라 마셔보았는데
상큼했지만 유자향은 그리 많이 나지 않았고
씁쓸한 맛이 강했다.
페일에일은 유자에일에서 상큼함만
뺀 듯한 맛이었다.
솔직히 에일 종류는
내 입맛에 그렇게 맞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마신 이순신 스타우트는
꽤 맛있었다.
적절히 초콜릿향도 나면서
흑맥주 특유의 맛이 잘 느껴졌다.
이 정도면 생맥주로 마셨을 때
더욱 맛있을 것 같았다.
다음번에 갔을 때는
매장에서 더 좋은 분위기에
더 맛있는 맥주를
마셔볼 수 있으면 좋겠다.
영업시간 : 주말만 운영 12:00 ~ 22:00
가격 : 매장 내 250cc 3000원
테이크아웃 캔맥주 500미리
1캔 4000원 6캔 20000원
🔴 통영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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