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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맛탐방

[통영] 전통 음식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시락국밥 '훈이시락국'

by 유랑자비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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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우짜면, 빼떼기죽, 충무김밥, 시락국밥 등

통영만의 고유 음식들이 있는데

이번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라는 

TV프로에도 나왔었던 '훈이시락국'집을 방문했다.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시락국밥을 파는 곳이고

위치는 통영 여객터미널 인근의 서호시장 안에 있다.

좁은 골목에 있지만 큼지막한 간판이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가격 : 2021년부로 6000원

따로국밥만 판매!

영업시간 : 07:00~18:00

반찬 준비시간에 따라

오픈이 늦춰질 수 있음.

 

 

 

'훈이시락국'의 첫 번째 매력은

다양한 반찬에 있다.

처음 식당을 들어가면

'ㄱ'자로 쭉 배치된 27개의 반찬통이 눈에 띄어

'우와~'소리가 절로 나온다.

실제로는 중복되는 반찬들이 있어

반찬의 종류는 훨씬 더 적지만

보통 식당에서는 보기 힘든 양의 반찬들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가운데에 반찬통은

냉장기능이 있는 특수한 진열장에 들어가 있어

사장님께서 정성스레 준비하신 반찬을

꽤 오랜 시간 신선하게 유지해주는 듯했다.

많은 반찬들 중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반찬은

오징어 볶음이었는데,

특히 시락국밥을 먹을 때 김치보다

오징어 볶음이 훨씬 더 잘 어울렸다.

또한 오징어볶음과 섞박지 그리고 밥을 같이 먹으면

충무김밥과 아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이 식당에 올 때마다

오징어볶음을 유난히도 많이 먹게 되었다.

 

 

식당에 먼저 들어가서 하는 일은

돌아다니며 원하는 반찬을 떠 오는 일이다.

워낙 반찬통이 많다 보니

내가 앉은자리 앞에

원하는 반찬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찬을 적당히 덜어가지고 와 앉으면 곧

사장님께서 숭늉을 내어주시고

고소한 숭늉을 후루룩 마시다 보면 이내

시락국밥과 밥 한 공기가 나온다.

많은 양의 반찬도 너무 매력적이지만

역시 이 집의 메인은 시락국밥이다.

통영에 여러 번 와봤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시락국밥을 먹어보았는데

왜 이제야 먹었나 싶을 정도로 내 입맛에 잘 맞았고

정말 맛있었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데

시락국밥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맛이었다.

특히 시락국밥에서 나는 시래기의 향이

너무 좋았다.

밥을 말고 나면 그때부터는

폭풍흡입의 시간이었다.

오징어볶음을 얹어 한입,

계란말이를 얹어 또 한입.

여러 반찬들을 하나하나 올려가며

시락국밥을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 '훈이시락국'집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갈 때마다 매번 국물까지 싹 다 비워 먹을 정도로

나에게는 정말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였다.

이렇게 혜자스러운 반찬에 음식인데

가격도 6000원으로 정말 착하다.

(사실 5000원으로 더욱 저렴했지만

2021년에 6000원으로 인상을 했다.)

인상을 했는데도 6000원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계산을 하고 나면 항상

요구르트와 캐러멜 같은 후식까지 챙겨주시는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정이 느껴지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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