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카페에서 노트북을 많이 하는데
집 주변의 몇몇 카페들은
노트북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한 곳은 빵과 마카롱 등 베이커리류를 굽는 곳이라
가만히 있기만 해도 더워서 집중이 안됐고,
또 한 곳은 프렌차이즈라 사람이 너무 많고,
다른 곳은 직원이 불친절 하고..
생각보다 동네에서 맘에 드는 카페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따로 노트북 하기 좋은 카페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조용한 카페를 찾으려면
장자호수공원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는
빌라가 모여있는 조용한 주택가가 좋을 것 같아
럭키아파트 건너편 주택가로 향했다.
위치상 그 주변에는 작은 카페들이 많은데
너무 작으면 노트북을 하기에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 그래도 넓은 'CAFE URBAN'으로 들어갔다.
평소 지나다니다 종종 본 적은 있어도
들어가 볼 생각은 안 했던 곳인데
이제 보니 조용하고 한적해서
노트북을 하기에 딱 좋아 보였다.
영업시간 : 10:00~22:00
가격 : 아메리카노 2800원
아메리카노(L) 3500원
달고나라떼 4000원
주차공간은 앞에 1~2대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임.
들어가서 먼저 메뉴를 살펴보았는데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다.
또한 따뜻한 음료와 아이스 음료는
가격차이 없이 동일했다.
나는 같이 간 여자 친구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달고나라떼 한잔을 주문했다.
그러고 나서 한쪽 구석에 있는
등받이 소파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소파자리 아래에는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을 하기에 알맞았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맘에 들었다.
그런데 만약 커피맛이 나쁘다면
다른 부분이 좋더라도 자주 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아메리카노를 한 입 마셨는데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근처 다른 카페들보다 맛이 괜찮았다.
다만 달고나 라떼는 달고나의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우유에 잘 녹아들지 않았다.
오래 두었더니 다 녹아서 달달한 달고나 맛이 났지만
얼음도 같이 다 녹아버려서
미지근하게 마실 수밖에 없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걸로.!
또 하나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 밖에 있다는 점이었다.
카페는 아무래도 화장실이 밖보다는 안에 있어야
편하고 좋은 것 같다.
겨울에는 더더욱..!
게다가 저녁때가 되면 화장실 부근이
구석진 곳에 있는 데다가 꽤 컴컴해서
여성분들은 조금 무서울 수도 있을 듯싶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
노트북을 하다 저녁때가 되어 어두워지니
낮에는 잘 보이지 않던 노란 조명들이 눈에 띄기 시작해
매장 내부를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주었다.
낮에도 괜찮았지만
저녁에 좀 더 분위기가 좋은 카페인 것 같다.
그런데 매장 분위기와 안 어울리는
테라스에 저 뿡뿡이는 머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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