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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국내여행

[제주]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누피 가든'

by 유랑자비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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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을 할 때

서귀포시가 여행 계획에 들어 있다면

서귀포로 넘어가는 길에 한 번 들러볼만한 곳을

추천하기 위해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바로 '스누피 가든'인데

모두 알다시피 만화<피너츠>에 나오는

강아지, 스누피의 이름을 따서 만든

테마파크이다.

 

나는 오전에 함덕해변을 갔다가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 뒤

오후에 서귀포로 내려가는 길에 들렀는데

여행 경로가 꽤 효율적이었다.

말은 들렀다고 했지만

스누피 가든이 꽤 규모가 커서

소요시간을 넉넉히 2시간은 잡아야

여유롭게 보고 나올 수 있다.

 

 

이용 시간 : 10월~3월 매일 09:00~18:00

매일 4월~9월 09:00 19:00

이용 요금 : 성인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소인 12000원

(2020.10.26~2020.11.30 기간 동안

오전 11시 이전 입장권, 온라인 예매

20% 할인 이벤트 중!)

주차공간은 아주 넉넉함.

 

 

함덕해수욕장에서 대략 30분을 운전하여

스누피 가든에 도착했다.

넓은 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를 한 뒤

바로 건물로 향했다.

우리는 온라인 예매를 했기 때문에

바로 핸드폰을 이용하여 간단히 입장을 했고

호기심을 가지고 건물 내부를 누비기 시작했다.

찰리 브라운이 주인공인 만화 <피너츠>는

조금은 우울하지만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면서 풍자도 있고,

또 꽤 철학적이기도 해서

성인들한테 인기가 정말 많다.

특히나 만화 속에는

정말 마음을 울리는 구절들이 많이 나오는데

역시 이곳 스누피 가든에서도

벽에 적힌 많은 글귀들이 내 발길을 붙잡곤 했다.

 

"IT'S KIND OF NICE HAVING A SECRET."

"비밀을 갖는다는 건 참 멋진 일이야."

SNOOPY

 

 

봄, 여름, 가을, 겨울

 

작은 구멍 틈으로 보이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스누피 세상.

마치 내가 <피너츠>의 스토리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편안히 앉아 멍하니 보고 있으니

마음에 안정감이 들었다.

영상, 음악 모두가 정말 따뜻하고

힐링이 된다.

만화 <피너츠>가 그렇듯.

 

 

 

건물 내부를 한 번 훑고 나서 밖으로 나가면

그때부터 진정한 스누피 가든이 펼쳐진다.

가는 곳마다 아기자기 귀여운 <피너츠>의

캐릭터들과 마주하게 된다.

언덕에 같이 누워 하늘도 보고

찰리 브라운과 좌절감도 나누고,

스누피와 작은 폭포에서 인사도 하고.

사진에는 없지만 야구장에서 야구도 하고!

스누피 가든에 머무르면 머무를수록

<피너츠>의 캐릭터들과

점점 정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직접 대화를 하진 않지만

내내 마음으로 대화를 나눠온 것 같았다.

 

처음에는 입장료 18000원이라는 가격에

흠칫 놀랐는데,

스누피 가든을 한 바퀴 다 돌고 나니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제주도에 오는 경우에는

일상에 지쳐 힐링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스누피 가든'은 그런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따뜻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런 곳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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