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는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장자호수공원'으로
구리시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조성된지는 꽤 되었고 점차 규모를 넓혀가며
더욱더 예쁜 모습으로 발전시키는 중이다.
내가 장자호수공원을 처음 산책했던 때가 7년 전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공원이라고 부르기엔 보잘것없었다.
규모도 지금보다 훨씬 작았고
여기저기 정리가 안된 곳들 천지여서
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흘러 현재의 모습을 갖췄는데
지금은 두물머리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니 그곳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변했다.
봄이 되면 벚꽃이 흐드러진 모습을
가을에는 노랗고 빨간 단풍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중간중간에 장미를 많이 심어두어서
여름이 시작될 즈음
조금 과장해서 장미축제 부럽지 않은
장미들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추워서 잘 가지 않게 되지만
그래도 눈이 내린 뒤 하얀 장자호수공원의 모습이
또 장관이다.
사계절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공원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이다.
그렇지만 공원이 예뻐지면서 한적했던 이전과 달리
점점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서 산책이 마냥 편치는 않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가 유행하는 때에는
산책을 하며 마스크를 한 번 벗을 수가 없다.
너무 아쉽게도ㅠ.ㅠ
(코로나 정말 빨리 끝나라 제발!!!!)
대신에 캄캄한 저녁에도 사람이 많아서
안전하다는 것은 새로운 장점이 되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분들이나
가족들끼리 산책을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더 안전한 느낌이 든다.
장자호수공원에는 앉아 쉴 벤치도 많이 마련되어있어서
대화를 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단, 술은 금지하고 있으니 참고!
한쪽에는 2~3명이 앉을만한 그네의자 4~5개가 있는데
이것이 특히 인기가 좋다.
흔들흔들 그네에 앉아 대화도 하고
하늘이 맑은 저녁에는
달과 별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정말 힐링이 된다.
구리 장자호수공원은 구리한강시민공원으로도
길이 이어진다.
장자호수공원 끝까지 걸어가면
전환점이 되는 큰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건너 우측 굴다리를 지나 길 따라 쭉 가면
구리 한강시민공원이 나온다.
시즌에 맞춰하는 코스모스 축제나 유채꽃 축제 때
차를 장자호수공원에 주차를 해두고
이 길로 가면 차 막힘 없이 편히 갈 수 있다.
다만 꽤 걸어야 하겠지만 차 막힘의 답답함이 없으니
기분 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장자호수공원에 주차는
길가에 공영주차장이 준비되어있다.
일요일, 공휴일은 무료 운영되고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기본 30분당 700원,
30분 초과 시 10분당 300원 요금을 받고 있다.
아직은 구리시민들이 많아서
주차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장자호수공원이 더 유명해지기 전에
더 추워지기 전에 한 번씩 왔다가길 추천한다.
단풍이 이쁜 지금 더더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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