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남사에서 바쁘게 일하시느라 자주 뵙지 못하는 아버지를 오랜만에 뵈러 내려갔다.
너무 오랜만에, 그것도 아버지 일하는 곳으로 가서 그런지 아버지가 유난히 좋아하셨다.
여기까지 왔으니 맛있는 걸 사주시겠다며 점심시간에 차를 타고 나섰다.
워낙 강시골이라 근처에 식당이 별로 없는데 그중에 정말 맛있는 설렁탕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다.
영업시간 : 매일 07:00~19:00
매달 1,3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3월~11월 06:40~20:00
메뉴 : 설렁탕 10,000원
특설렁탕 14,000원
모둠 수육 소 43,000원
대 53,000원
주차공간 : 식당 앞에 여러 대 가능
한화리조트 인근에 있는 '신촌설렁탕'이라는 곳이었는데 주변에 딱히 뭐가 없는데도 식당 한쪽 벽면에는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이 가득 붙어있었다.
이 시골에 이렇게 다녀갈 정도라니..
신뢰감이 급상승했다.
설렁탕집에 왔으니 각자 설렁탕을 하나씩 주문했다.
거기에 모듬수육 소자까지 추가!👍
모둠 수육은 소자도 꽤 비쌌지만 아들이 왔다고 거침없이 주문을 하시는 울 아버지.
남기지 않고 다 먹어야지!🤤
주문을 하고나자 먼저 김치가 나왔다.
그런데 심상치않게도 김치가 세종류다.
겉절이에 석박지에 파김치까지.
안 먹어봐도 맛있을 것 같은데..
먹어보니 생각보다 더욱 맛있다.
겉절이와 섞박지도 그렇지만 특히 파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파가 매워서 간혹 코끝이 찡했지만 양념이 너무 맛있고 또 식감이 너무 좋았다.
파김치를 좋아하는데 먹을 데가 없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맛있는 파김치를 만나다니..😫
보통 식당에서 김치 하나가 맛있으면 다른 하나는 그에 비해 별로인 경우가 많아 한 가지김치만 먹게 되곤 하는데, 여기는 골고루 한 종류씩 번갈아가며 계속 먹을 정도로 세 종류 김치 모두 정말 맛이 좋았다.
김치를 KG단위로 따로 팔던데 나갈 때 파김치 사갈까..
먹는 내내 고민을 했다. 결국 안샀지만 택배도 된다던데 지금 택배로라도 주문해볼까..🤣
김치가 이정도면 음식은 말할 것도 없지!
설렁탕+파김치.. 필승조합이다..😵
그리고 소면 들어있는 설렁탕 너무 좋다.
소면 추가하고 또 추가하고 싶지만 모둠 수육이 있으니 밥 마는 것으로 만족!
탕처럼 저렇게 나오는 모듬수육은 또 처음 먹어보았는데 저건 정말 완벽한 소주 안주였다.
국물도 맛있고 특히 고기가 쫄깃하니 정말 고소했다.
밥이랑 같이 먹는 것보다 정말 완벽하게 완벽한 소주 안주인데...
이렇게 구석에 있는 데다가 일찍 문 닿는 식당에서 이렇게 좋은 소주 안주를 팔다니!
반칙이다 정말.
내가 사는 집 근처에 이곳과 같은 퀄리티의 신촌설렁탕 체인점이 생긴다면 주기적으로 갈 텐데 아쉽다.
아버지 뵈러 자주 가야 할 빌미가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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