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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국내여행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스카이캡슐 미포~청사포~송정 정거장

by 유랑자비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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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개 맛집 해운대 구이 (한지민 백종원 백스피릿 방문)

오랜만에 정말 짤막하게 1박 2일로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강원도도 아니고 부산을 1박 2일이라니.. 짧고도 짧은 여행이지만 SRT를 타고 빠르게 이동을 해서 그래도 효율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hwonny012.tistory.com


지난번 작성한 글의 조개구이집이 청사포에 있어서 여행 중 청사포를 어떻게 갈까 고민을 했다.
버스를 타면 저렴하지만 대기시간이 길고 불편하고,
택시는 빠르고 편하지만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찾다보니 최근 인스타에서 많이 보이는 해변열차가 바로 청사포를 지나치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마침 묵던 숙소가 미포해변 근처였는데
정확하게 미포정거장에서 청사포정거장까지 해변열차가 가는 것을 알고
바로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블루라인파크에는 두가지 종류의 이동수단이 있는데
하나는 해변열차, 하나는 스카이 캡슐이다.

위에 보이는 해변열차는 80~90명을 수용하는 열차로 시속 15km/h로 달리고
미포 정거장을 시작으로 청사포, 송정역까지 총 4.8km를 운행한다.
가격은 1회 이용 7,000원 2회 이용 10,000원 자유 이용 13,000원이다.
저렴하지만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고..

그에 비해 스카이 캡슐은 2인용,3인용,4인용의 작은 열차로 시속 4km/h로 달리고,
미포 정거장을 시작으로 청사포까지 2km만 운행한다.
가격은 2인용 30,000원 3인용 39,000원 4인용 44,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높이 7~10m 위에 설치된 레일을 달리므로 높은 시야에서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볼 수 있고
독립된 공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싼 듯..

해변열차, 스카이캡슐 둘 다 극명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성격이 급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스카이 캡슐이 너무 느려 답답할 수 있다고 해서
별 고민 없이 해변열차 1회권을 예매했다.
시간이 많았다면 2회 권정도 끊어서 송정역까지 다녀왔을 테지만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야 했기 때문에 나는 1회권으로 😁

어둑해질 무렵, 거의 막차를 이용해서 그런지 다행히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해변열차인데도 스카이 캡슐 못지않게 공간이 아주 여유로웠다.
특히 해변열차는 탁트인 바다를 향해 의자가 놓여있어서 멋진 바다뷰를 편하게 즐기며 갈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좋았다.
앉을 수만 있다면 스카이캡슐보다 해변열차가 더 좋은 듯싶다. 앉을 수만 있다면..🤣
성수기 피크시간대 사람들로 붐비는 해변열차는..
좀 힘들 수도 있겠다.ㅎㅎ

미포 역에서 청사포역까지는 2km밖에 되지 않아서 해변열차를 이용하면 아주 금방 도착한다.
그래도 버스나 택시 타는 것보다 빠르게 올 수 있고
덤으로 멋진 뷰까지 볼 수 있으니 충분히 좋은 것 같다.

게다가 블루라인파크는 해변열차뿐만 아니라 정거장 정거장 마다 다 이쁘고 철길도 참 이쁜 것 같다.
특히 청사포 정거장에는 유명한 포토스폿이 있다.

정거장을 나와서 차도 위쪽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뭔가 싶어 따라 올라가 사람들의 시선을 쫓아 보니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등장하던 장면이 나타났다.
내리막길이라 길 끝에 바다가 내 시야 위쪽으로 보였는데 그 모습이 신기하면서 이국적이었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내가 타고 왔던 해변열차가 찻길을 가로질러 다음 정거장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요새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라 레트로 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청사포를 조금 더 알아 보니 비교적 최근 드라마 'DP'의 한 장면에 나온 장소였다.
드라마를 보며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거기가 바로 여기였다니 신기했다.😀

송정역도 못지않게 이쁘다던데 다음 번에는 여유롭게 나가서 송정역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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