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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국내여행

제주도 3대 폭포 정방폭포 서귀포 관광지 진시황 불로초 알쓸신잡

by 유랑자비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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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남쪽 끝자락에는 정방폭포가 있다.
천지연, 천제연 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라고 불린다.

정방폭포의 특이한 점은 폭포가 동양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곧장 쏟아진다.
그리고 그 유명한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제주도로 서불 이라는 신하를 보냈고 그 신하가 정방폭포에 들르게 되어 '서불과차' 즉 '서불이 다녀갔다'라는 글씨를 남기고 떠났다는 전설도 있다.

또 하나 잘 몰랐던 사실은 제주 4.3 사건 당시 정보과에서 취조받은 주민들 중, 즉결처형 대상자들 대부분이 이 정방폭포 소남머리에서 희생당했다고 한다.

제주도에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제주 4.3 사건과 관련된 곳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기억해야 할 가슴 아픈 사건이니만큼 제주도여행할 때는 관심을 갖고 텍스트를 읽어보며 여행하는 것도 좋겠다.


정방폭포는 내가 좋아하는 '알쓸신잡'에서 다뤘던 곳이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제주도민이 된 지 1년 만에 다녀오게 되었다.
제주시에 사는 도민이라 서귀포 가는 게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
육지에 살 때는 1시간 거리가 이렇게 먼지 몰랐는데..😂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정방폭포 주차장은 굉장히 넓어 주차걱정이 없었고 입장료는 성인 2,000원, 도민은 무료였다.
제주도 대부분의 관광지는 도민할인이나 무료가 많은데 제주도민이 된 것 중에 제일 맘에 드는 점이다.

계단 내려가기 전에 내려다 본 정방폭포
주변으로 탁트인 바다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위에서 살짝 보이는 정방폭포부터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 반대편으로는, 제주도 남쪽 끝자락이니 만큼 탁 트인 바다가 보였다.
이렇게 탁 트인 바다로 곧장 떨어지는 폭포라니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며 가파른 계단을 내려갔다.

조금 내려가니 검표하는 곳이 나와 신분증을 보여주고 입장을 했다.
이후로 길지 않은 산책로를 조금 더 걷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품은 정방폭포가 나타났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몰랐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물줄기가 제법 셌다.
1월인데도 불구하고 따뜻한 날이어서 세차게 떨어지는 폭포가 정말 시원했다.
운이 좋으면 떨어지는 폭포수 사이로 무지개도 보인다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날씨가 정말 좋았어서 풍경이 너무 이뻤다.
그냥 바다와 하늘, 폭포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모든 감상을 하고 나오는 데까지 1시간도 안 걸린 듯했다.
볼 것이 딱 폭포와 탁 트인 바다뿐이지만 비교적 저렴하고(나는 도민이지만..) 보통은 보기 어려운 장관이기 때문에 서귀포를 여행한다면 필수로 와봐야 하는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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