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감성수작 더보스에이엠 The Boss A.M.' 김치말이국수 보쌈 전문점

저번 주, 역삼역 인근에 일이 생겨서 갔다가 독특한 곳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상호가'감성 수작 The Boss A.M.'이라 처음에는 단순히 주점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영어를 이어서 읽어보니 다름 아닌 '더보쌈'이었다.

메뉴를 보았는데 국수와 보쌈으로 이루어진 정식들이 많이 있어서 그제야 보쌈 전문점이었구나 싶었다.

사진을 보아하니 김치말이 국수 보쌈 정식이 먹음직스러워 보여 저녁 5시 조금 넘어서 방문을 해보았다.

 

역삼역 6번출구에서 도보로 대략 5분 정도 걸리는데 바로 앞에 눈에 띄는 '크리에잇쿠키'의 분홍색 건물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식당이 지하에 있어서 약간 주저가 되었지만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약간 복고풍 분위기의 식당이 펼쳐졌다.

브레이크 타임 후 얼마 안 된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손님이 없었고 우리가 오후 첫 손님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앉아서 먼저 메뉴판을 살펴보았는데 술안주 위주의 '저녁 메뉴'가 가장 앞면에 보였고 몇 장 넘기고 나니 식사 위주의 '점심메뉴'가 등장했다.
점심 때는 식사 위주로, 저녁 때는 주점 분위기로 운영을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저녁에는 점심메뉴를 못 시키나?'싶어 사장님께 여쭤보니 저녁이어도 점심메뉴 전부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안심하고 미리 알아보고 온 굴김치말이 정식과 비빔 정식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니 들어올 때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쪽 벽면과 여기저기 붙어있는 유명인들의 사인이었다.

알고 보니 연예인들도 자주 방문하는 맛집이었던 것이다.

뒤늦게 알아보니 특히나 류준열 님의 단골 식당으로 유명하다고.. 아직도 자주 오시려나??

벽면의 수많은 사인들을 보고 음식에 더욱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기대된다😆

식당 내부를 이리저리 구경하다 보니 음식이 차례차례 준비되었다.

정갈하게 놓인 굴보쌈과 냉김치말이 국수!

면류를 특히나 좋아하는 나는 먼저 김치말이 국수부터 한 입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국물은 너무 시지도 싱겁지도 않았고 면은 중면 정도의 굵기여서 식감이 참 좋았다.
일단 김치말이 국수는 내 입맛에 딱이었다!
국수를 맛본 뒤 굴보쌈도 이어 먹어보았는데 굴은 신선하고도 비린맛도 안 나서 좋았고 보쌈고기는 퍽퍽 살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듯했다.
나는 퍽퍽 살을 좋아해서 고기 역시 맛있게 먹었지만 역시나 퍽퍽 살을 싫어하는 같이 갔던 내 여자 친구는 살짝 불호였던 듯싶었다.

리뷰에 보니 김치말이 국수가 맛있다는 평이 많이 눈에 띄었었는데 이유가 있었다.

가성비 좋게 아주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벽에 걸린 많은 막걸리병을 보고 다음번에는 술 한 잔 하러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음식점을 나왔다.😊

 

 

 

영업시간 : 평일 11:00 ~ 14:30,

17:00 ~ 24:0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토요일 17:00 ~ 23:00

일요일 휴무

가격 : 굴김치말이 정식 13,000원

비빔 정식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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