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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맛탐방

부산 조개 맛집 해운대 구이 (한지민 백종원 백스피릿 방문)

by 유랑자비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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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짤막하게 1박 2일로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강원도도 아니고 부산을 1박 2일이라니.. 짧고도 짧은 여행이지만

SRT를 타고 빠르게 이동을 해서 그래도 효율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게다가 현재 SRT play에서 부산행 SRT를 예약하면 일부 시간대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어서

무려 70프로나 할인을 해주는 새벽6시 출발 편을 15,700원에 예매를 했다.

이른 시간이라 일어나는 게 조금은 피곤하기는 했지만 너무나 저렴한 가격이었고

가는 동안 편안한 SRT좌석에서 푹 잘 수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괜찮은 여행의 시작이었다.

 

해운대는 많이 와봤지만 이번에 다시 오기로 한 이유는 조개구이를 먹고 싶어서였다.

꽤 전에 나온 거지만 최근에야 본 '백 스피릿'이라는 프로에서 한지민과 백종원이 조개구이를 먹는 것을 보고

너무 맛있어보여 즉흥적으로 결정하게 된 여행지였다.

 

해운대에 도착해서 재미나게 하루 일과를 보내고 해질쯔음 되어서 우리의 목적지인 청사포로 향했다.

근처에 여러 조개구이집이 있었지만 나는 '백 스피릿'에서 보았던 '해운대 구이'로 고민 없이 들어갔다.

내부가 꽤 넓었지만 홀서빙을 하시는 아주머니가 두 분뿐이라 주문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한 분은 무뚝뚝하고 살짝 불친절한 느낌이어서 불편... 했지만

나머지 한 분이 정말 친절하셔서 첫 번째 주문 이후로는 그분이 지나갈 때 얼른 불러서 주문을 하곤 했다.

 

어쨌든 나는 둘이 가서 조개 모둠 中을 시켰다.

여러 반찬들과 더불어 큰 접시에 여러종류의 조개들이 한판 가득 담겨 나왔다.

그런데 굽다 보니 뭔가 이상한 것이 쌈장만 있고 초고추장은 없고 또 무한으로 제공한다는 치즈도 없는 것이었다.

처음 주문은 불친절한 아주머니께 주문을 했는데 역시나 신경을 덜 써주는 느낌이다..

 

얼른 친절한 분께 물어보았더니 '아이고' 하시며 초고추장과 치즈를 냉큼 챙겨다 주셨다.

살짝 기분이 상할 뻔했는데 친절하신 아주머니 덕분에 그래도 기분이 조금 누그러졌고

조개구이 맛을 보고 나서는 완전히 잊게 되었다.

정말 이제껏 먹어본 조개구이 중에서 가장 맛있는 인생 조개구이였던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조개구이는 뭐였지..?

냉큼 소주 한 병을 시켰다.

역시 음식이 맛있으면 술도 맛있는 법.

소주 한 병을 혼자서 폭풍흡입을 했다.

소주를 이렇게 맛있게 마셨던 적이 얼마만인가.

그 정도로 너무 맛이 있던 조개구이였다.

조개구이를 먹다 보니 주위에서 된장 밥을 시키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어느 정도 조개구이를 먹고 나서 우리도 된장 밥과 해물라면을 시켰다.

된장 밥은 그냥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가 나오는 것이었는데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해물라면도 물 양이 많아서 너무 밍밍했다.

끝이 아쉬웠지만 조개구이 맛만큼은 지금껏 살면서 먹었던 조개 구이중  최고였기 때문에

기분 좋게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왔다.

 

다음번에 가면 조개구이만 大자로 시켜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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