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난 뒤
통영 하늘은 계속해서 파랗고 맑다.
이런 날씨에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마침 내가 잡은 숙소에서
도보로 20~30분 거리에
도남관광지가 있어서
슬슬 걸어가 본다.
근처 랜드마크인 통영 케이블카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이곳은 통영에서 8월쯤에
통영 한산대첩축제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걷다 보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배들과 캠핑카들이 많다.
지도상으로 보면 근처에 요트클럽도 보이고
유람선 터미널이 있어서 그런가??
궁금증을 안고 계속 걷는다.
무슨 새일까. 왜가리???
내가 지나가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여유롭게 서서 햇빛을 쬔다.
귀여운 녀석.
내가 도남 관광단지에 온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거북선과 판옥선.
이순신 장군님을 굉장히 존경하는 나로서는
통영에 오면 꼭 들르는 몇몇 곳이 있는데,
충렬사, 세병관, 한산도, 그리고 거북선이 있는 곳이다.
원래 거북선, 판옥선은
통영 강구안에 있었는데,
강구안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위해
작년 여름에 도남 관광단지로 이동해왔다.
강구안에 있는 게 훨씬 이뻤는데,,
다행히도 조성사업이 끝나면
다시 강구안으로 이동해 간다고 한다. (휴~다행;;)
원래는 거북선 내부에 들어갈 수 있어서
당시 조선수군과 장군의 복장을 입기도 하고
이런저런 볼거리들을 보며
당시 조선수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데,
내가 간 날이 하필 정기휴무여서
이날은 겉에서만 보고 돌아왔다.
확실히 거북선과 판옥선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실제로 보면(복원한 것이지만)
판옥선, 거북선이 정말 크고 튼튼해 보여서
왜란 당시 우리 수군이 얼마나 강했을지
조금은 느낄 수 있다.
(물론 이순신 장군님이 안 계셨으면
그 힘이 발휘되지 못했을 테지만!)
조선 군선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통영에 왔다는 걸 남길 포토스팟이 있다.
지금은 꽃들이 많이 졌지만
봄에는 훨씬 많아서 더 이쁠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도
여전히 좋은 통영하늘.
통영에서 살고 싶다.!!!
통영 여행 브이로그 youtu.be/MbV3-LDvk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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