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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국내여행

[부산] 산책하기 좋은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

by 유랑자비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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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중앙에는 용두산이 있다.

광복 전에는 일본인들이 용두산 신사를 세웠던 곳인데

광복 이후에는 신사가 철거되었고

1955년 이승만의 호를 따서 우남 공원이라 부르며

공원이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4.19혁명 이후에 다시 용두산 공원이라 개칭되었고

점차적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현재 많은 부산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나는 이번 부산여행 전까지

용두산공원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어쩌면 한 번쯤 들어봤을테지만

관심이 없었으니 잊어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숙소에서 나오면

항상 눈에 띄는 전망대가 있었다.

그게 바로 용두산에 있는 부산타워였고

그것은 밤이 되면 조명이 바뀌어가며

아름답게 비쳤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부산여행이 끝나갈 때쯤 마침내

용두산 산책을 가게 되었다.

 

 

 

용두산 공원은 항상 열려있고

부산타워는 아침 10시에 오픈하여

밤 11시에 입장 마감을 한다.

입장요금은 만 13세 이상은 8000원,

그 밑으로는 6000원이다.

 

나는 밤에 공원을 올라갔는데

부산타워를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이쁘고 좋았기 때문에

그저 공원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올라가기 전부터

조명을 받은 부산타워 옆으로 달이 떠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저녁 산책을 시작했다.

 

 

계단도 잘 만들어 두었고

조명도 잘 배치되어있어

올라가는 동안 인적이 많지 않았어도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풀과 나무 냄새가 설레는 기분을 더해주었다.

올라가는 중에도 부산타워의 조명은 계속해서 변한다.

 

 

마침내 올라가니

팔각정과 부산타워가 보였다.

팔각정 1층에는 투썸플레이스 카페가 있는데

아주 적절한 위치에 카페가 있는 것 같다.

저녁 바람이 선선하지 않았더라면

바로 커피를 사 먹었을 것이다.

 

 

 

팔각정 뒤편으로 가면 나무 사이로 살짝 야경이 보인다.

부산타워를 올라가면 확실히 360도로

부산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산책의 본분을 다하기로 했다.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용두산공원의 밤은 이렇게 아름답다.

가만 보니 저쪽에 동상 하나가 있다.

지도를 켜고 확인해보니
이순신 장군 동상이라고 적혀있다.

통영 이순신공원에서도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고 왔어서

부산에도 동상이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겨 동상 앞으로 갔다.

 

 

옆에 적혀있는 설명을 보니

부산포해전을 기념하여 지어진 동상이라고 한다.

역시 남부 해안지방으로 내려오면

이순신의 흔적이 없는 곳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이순신의 위대함을 생각하며

달과 함께 멋지게 한 컷 찍는다.

 

용두산공원을 처음 와봤는데

명성대로 이쁜 조명과 아름다운 야경,

그리고 적당한 높이에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다.

갑자기 또 통영에 이어서

부산에서도 정착해보고 싶은 생각이..

우리나라도 유럽 못지않게 참 좋은 곳이 많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 받침에

여유롭게 엎드려 자고 있는 고양이 사진으로 마무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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