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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카페

[용인] 구성역 인근 숨은 커피 맛집 '구성커피 로스터스'

by 유랑자비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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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동 카페거리 인근

진미떡볶이에서 해물떡볶이를 먹고 난 뒤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당기는 것은 당연지사.

근처 맛있는 커피집을 찾다가

차로 조금 가야 하지만 조명이 이쁘고

전문적으로 로스팅을 하여 커피를 팔고 있는

'구성커피 로스터스'를 발견했다.

보정동 카페거리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조용하게 대화하며 시간 보내기 좋은 곳 같아서

방문을 해보았다.

영업시간 : 10:00 ~ 22:00

가격 : 구성 아메리카노 HOT 3900원 ICE 4400원

벚꽃 아메리카노 HOT 4900원 ICE 5400원

주차장 : 넉넉한 공간이 있음

해가 빨리 지는 요즘이라

저녁을 먹고 컴컴 해진 뒤에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다.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

어두컴컴한 주변에서

혼자 요란하게 빛을 내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옆이 큰 논이 있고

주변엔 건물들이 없어서

혼자 밝히고 있는 이 빛이

더욱더 밝아 보였다.

나는 야간에 건물을 밝히는

이런 노란 조명을 좋아해서

카페 외부에서부터 마음에 들었다.

카페를 들어가는 돌길을 따라

야외 테이블들이 쭉 있었는데

차가워진 날씨에 야외테이블은 비워둔 채

모두 카페 내부에 앉아있었다.

지금은 인기가 없는 야외 자리이지만

선선한 봄가을 날씨에는

더없이 좋을 것 같은 자리다.

카페 내부에 들어섰는데

전체적으로는 자리가 꽤 있었지만

밖에서 본 건물규모를 생각했을 때

그렇게 넓어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

자리에 앉기 전에 먼저 커피를 주문했다.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라 그런지

원두부터 두 가지 종류를 가지고 있었고

선택을 돕기 위해 향을 맡아볼 수 있도록

갈아놓은 두 가지 원두를

포스기 앞에 준비해두었다. 

벚꽃 블렌딩과 구성 블렌딩.

이름과 색깔만 보아도

벚꽃 블렌딩의 산미가 더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산미가 크게 느껴지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산미가 적은 원두를 선택한다.

이번에도 역시 상대적으로 산미가 적은

구성 블렌딩 원두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

2층에는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생각보다 위치가 좋지 않은 카페인데

평일 저녁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니

역시 커피 맛집 맛나보다.

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진동벨이 울렸다.

 

구성커피 로스터스의 로고가

딱 건물의 모습 같다.

귀엽게 잘 만든 로고 같다.

 

저녁을 먹고 개운한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이때는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한 게 없다.

시원하게 꼴딱꼴딱 들이마셨다.

커피 맛이 로스팅을 직접 하는 곳답게 정말 좋았다.

벚꽃 블렌딩은 안 마셔보았지만

일단 구성 블렌딩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산미는 적고 쓴맛과 바디감도 적당하고.

 

평일 저녁에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참 힐링된다.

근처에 있다면 자주 방문할 것 같은

아주 맘에 드는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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