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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일상

살얼음생맥주 '크라운호프 구리돌다리점' 크라운 순살 치킨 페퍼로니 피자 노가리 땅콩

by 유랑자비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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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구리 장자호수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어느덧 봄은커녕 여름이 코앞인 듯싶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모두가 든 생각이 아주 시원한 생맥주를 한 잔 하는 것이었다.

고민 끝에 구리 돌다리에 있는 '크라운 호프'에 방문했다.

크라운 호프는 역전 할머니 맥주와 더불어 살얼음 생맥주로 유명한 곳이다.

에일이나 밀맥주 같은 맛이 풍부한 맥주들이면 몰라도 라거 맥주를 마신다면 가능한 한 가장 차갑게 마시는 것이 제일 맛있게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살얼음 생맥주를 파는 크라운 호프로!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매장에는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덕분에 조용하게 음악을 들으며 우리 가족들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매장은 굉장히 깔끔해 보여서 위생에 믿음이 갔다.

한쪽 화면에서는 무한도전이 나오고 있었는데 소리도 안 나오는데 한 번씩 보며 웃음이 터지곤 했다.😂

추억의 무한도전😥

 

우리는 저녁을 먹지 않아서 배도 채울 겸 크라운 순살 치킨, 페퍼로니 피자를 하나씩 그리고 당연히 살얼음 생맥주를 주문했다.

주문한 지 얼마 안 돼서 살얼음 생맥주가 나왔고 뒤따라서 금방 크라운 순살치킨이 나왔다.

일단 크라운 순살치킨은 정말 맛있었는데 살보다 튀김 부분이 더 많은 것이 살짝 아쉬웠다.

일반 치킨집보다 저렴한 가격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살이 더 많이 붙어있었더라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아서 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도 맛은 있다 보니 치킨은 순삭 되어버렸다.

다음으로 나온 페퍼로니 피자는 흠잡을 곳 없이 맛이 좋았다.

특히 짭조름하니 맥주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그리고 대망의 주인공 살얼음 생맥주!

잔부터 깡깡 얼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시원한 맥주였다.

역시 라거는 최대한 시원하게 마셔줘야 하는 것 같다.

첫 한입만으로 끝이었다.

정말 맛있고 맥주를 거의 다 마실 때까지 살얼음이 떠있어 끝까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나도 종종 집에서 맥주잔을 얼려 차갑게 맥주를 해 먹는데 맥주의 차가운 정도가 이 정도로 오래 유지되지는 않는다.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만들길래 이렇게 오래 살얼음까지 떠가며 차갑게 유지되는 것인지 정말 궁금했다.

어쨌든 맛있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하다 보니 어느새 안주는 바닥을 보였다.

이대로는 아쉬우니 노가리 땅콩과 생맥주를 한잔씩 더 주문했다.

역시 맥주 안주에는 노가리와 땅콩만 한 것이 없다.

두 번째 잔도 노가리와 땅콩과 함께 아주 술술 들어간다.😝

구리에 살면서 크라운 호프를 처음 와보았는데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다.

정말 만족스러운 호프집이었다!

 

가격 : 크라운 순살 치킨 8,900원

페퍼로니 피자 9,900원

한입 노가리 6,000원

살얼음 생맥주 500cc 3500원

300cc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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