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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4년 전 즈음
경주여행을 왔을 때
걸어 다니다 우연히 발견했던
'황남 주택'이라는 맥주집이 있었다.
인테리어부터 테이블, 맥주잔 그리고
여러 소품들까지 굉장히 예스러운 모습이
눈길을 끌어서 들어갔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경주여행에
잊지않고 다시 한번
'황남 주택'을 방문해보았다.
(사실 경주에 5일 있는 동안
두 번 방문했다.😆)
이번에 우리는
오픈 시간 정각에 갔는데
코로나에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픈하자마자
3~4팀이 우르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핫하구나..' 싶었다.
코로나 때문에 방문하면서도
워낙 핫한 곳이라
사람이 너무 많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마당에
투명 방수포? 같은 것을 이용하여
4~5명이 앉을 수 있는
개인 공간을 만들어두어서
걱정 없이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인 공간마다 히터를 준비해두어서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식사를 하고 난 뒤라
간단히 반건조 오징어와
쫀디기를 안주삼아 맥주를 마셨고
두 번째 방문에는
저녁을 먹지 않아서
치킨텐더와 치즈감자튀김을 주문하였다.
메뉴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렇듯 어느 정도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나
간단한 안주 거리들이 적절히 준비되어 있어 좋았다.
게다가 음식도 안주 치고 나름 맛있다!
모든 음식이 맥주와 궁합이 딱! 😋
'황남 주택'의 특징은
메인 메뉴를 주문하고 음식을 받은 뒤에는
모든 술과 음료가 셀프라는 것이다.
심지어 맥주잔 마저 우리가 골라서 가져와야 한다.
이게 불편하고 귀찮은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내가 이쁜 잔도 골라오고
마시고 싶은 맥주도 마음껏 골라서 가져오는 것이
편하고 마음에 들었다.
이번 '황남 주택' 방문에 가장 좋았던 점은
아까도 말했던 개인 공간이다.
코로나 걱정도 그렇지만
이런저런 얘기를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우리끼리만 속 편히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
한 번 가면 기본으로 3시간 이상은 있으면서
우리만의 알쓸신잡을 찍었던 것 같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또한 '황남 주택'에는
다양한 국산, 수입맥주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
이번에 곰표 밀맥주를 들여놓아서
처음으로 곰표 밀맥주도 먹어볼 수 있었다.
그동안 먹고 싶어 CU편의점 여러 곳을 돌아다녀도
찾을 수 없었던 곰표 밀맥주였는데
'황남 주택'에서는 이렇게 쉽게 마실 수 있다니..
여러모로 맘에 들어~~🤣
4년 만에 다시 방문했던 '황남 주택'이었는데
역시나 핫한 곳은 이유가 있나 보다.
다음에 경주여행을 다시 가더라도
또 가고 싶은 그런 맥주집이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맥주집 하나 있었으면😢
영업시간 : 평일 17:00 ~ 00:00
주말 15:00 ~ 00:00
가격 : 황태, 오징어 12000원
쥐포 8000원
치킨텐더 15000원
쫀디기 2000원
치즈감자튀김 5000원
국산 맥주 4000원
수입맥주 8000원
*곰표 맥주 7000원
🔻경주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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