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맛집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경주명동쫄면'

경주에는 이상하게도 쫄면 집이 곳곳에 있다.

보통은 분식집에서 쫄면을 파는 것이 익숙하고

쫄면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그다지 본 적이 없는데 

경주에 와서 은근 눈에 띄는 것이 궁금했다.

 

1년 전 경주여행 때 처음으로

황리단길에 있는 쫄면 전문점에서

뜨거운 국물이 들어간 온 쫄면과

비빔쫄면을 먹었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도 그 집을 가보았는데

개인 사정상 휴무라기에

새로운 쫄면 집을 찾아보았다.

그중 눈에 띄는 식당이 한 곳 있었는데
바로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온 맛집인

'경주명동쫄면'이었다.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다고 하기에

서둘러 준비하여 방문했다.

오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갔는데도

식당 내부는 거의 꽉 차 있었다.
다행히도 우리는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다 먹고 나오는 길에 보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운 좋게 바로 자리를 잡고 앉아서

먼저 차림표를 보았다.

쫄면 집답게 간단하게

4가지의 종류의 쫄면으로만 구성되어있었다.

냉쫄면도 궁금하긴 했지만

겨울이니만큼 유부 쫄면 두 개와

비빔쫄면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보니 한쪽 벽면에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했을 당시 사진과

백종원이 직접 식당에 방문했을 당시

찍은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백종원이 인정한 맛집은

거의 대부분이 맛있었기 때문에

맛있는 쫄면을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났다.

주문하고 얼마 안 되어서 금방

유부 쫄면과 비빔쫄면이 나왔다.
유부 쫄면은 면을 꺼내보지 않는다면

유부 우동과 비주얼이 비슷했다.

유부 우동과 비슷하게 재료들도

파와 쑥갓, 유부가 잔뜩 들어있었고

차이점으로는 부드러운 계란이

풀어져 들어가 있었다.

국물 역시 유부 우동 느낌이 났지만

이 집만의 특별한 빨간 소스를 풀어준 뒤 맛을 보니

또 다른 특별한 맛이 났다.

'너무 맛있다!!!!'

비주얼과 국물이 유부 우동 같았다면

차이는 면에서 나타났다.

우동 면과 달리 쫄면 집답게

아주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면이 들어가 있는데

보통 우리가 먹던 쫄면과는 달리

훨씬 식감이 좋으면서 잘 넘어갔다.

너무너무 내 스타일인 유부 쫄면이었다.

 

다음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비빔쫄면을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간이 심심한 것이 특징이었다.

우리가 보통 먹는 쫄면처럼 매콤 새콤하지 않고

약간 심심한데 달달하면서 고소한 듯한 느낌이었다.

자극적인 쫄면을 생각했다면 약간 불호겠지만

나는 새콤하고 짠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오히려 훨씬 입맛에 맞았다.

무엇보다 쫄깃한 면발이 받쳐주니

보통 쫄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었다.

또한 신선한 오이와 쑥갓, 양배추들이 가득 올라가 있어

씹는 식감이 더없이 좋았다.

  

둘 다 맛있었지만

그래도 유부 쫄면과 비빔쫄면을 비교하자면

유부 쫄면이 훨씬 맛있었다.

중독성 갑 유부 쫄면!👍👍

국물로 보아 오뎅 쫄면도 아주 맛있을 것 같았는데

왜 주문을 안 했는지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살짝 아쉬운 선택을 했다.

또 가게 된다면

유부 쫄면, 오뎅 쫄면은 필수로 주문할 듯싶다!

 

영업시간 : 매일 11:30 ~ 20:00

화요일 휴무

가격 : 유부쫄면 7000원

비빔쫄면 7000원

오뎅쫄면 7000원

냉쫄면 7000원

주차공간 : 골목길이라

주차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