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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맛탐방

[구례] 맛집 처음 먹어본 맛의 국수 '섬진강재첩국수'

by 유랑자비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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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끌고 통영 한 달 살기를 떠나는 길,

공주에서 공주국밥을 먹고

부여에서 궁남지와 백제 금동대향로를 보고

전주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다.

다음날 일어나서 다시 목적지인 통영으로 향했는데

가는 길에 예전에 인스타에서 보고 점찍어 뒀던

'섬진강 재첩 국수'집이 눈에 띄어서

즉흥적으로 방문해 재첩 국수를 먹게 되었다.

영업시간 : 09:00 ~ 19:00

목요일 휴무

가격 : 재첩 국수 8000원

재첩 비빔국수 8000원

전병 10000원

주차공간 7~8대정도 있고

근처에 간이주차장도 있음.

 

인스타에서 보았던 사진에서는

섬진강이 보이는 정말 이쁜 배경 속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지 그 자리는

다 정리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성수기에는 웨이팅이 꽤 길다고 본 것 같은데

비수기에 코로나 때문에 그런지

내가 갔을 때는 자리가 아주 여유롭게 있었다.

우리는 음식점 앞에 7~8대 정도 댈 수 있도록

마련되어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부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세 명이서 방문한 우리는

재첩 국수 2개, 재첩 비빔국수 1개 그리고

메밀전병까지 주문했다.

차가 없었다면 막걸리까지 주문하는건데🤣

 

우리가 주문을 하기 전에 이미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꽤 있어서

오래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생각 외로 음식이 금방 나왔다.

일단 음식의 비주얼은 100점이었다.

전병의 겉면도 맛있어 보이고

비빔국수의 양념도 새빨간 것이 먹음직스러웠다.

또 평소에 워낙 소면이 들어간 국수를 좋아하는데

재첩과 어우러진 국수라 더 기대가 되었다.

사실 재첩을 아주 어릴 때 한 번 먹어보아서

정확한 맛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맛있었던 느낌은 남아 있었다.

 

국수를 먹기에 앞서

전병을 먼저 한 입 먹었는데

예상대로 겉은 바삭하면서도 쫄깃하고,

안에든 김칫소도 맵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메밀전병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첫 시작이 아주 좋았다.

다음으로 재첩 국수!

소면으로 된 국수라면

잔치국수든 설렁탕에 들어있는 국수든

모든 것을 좋아하는데,

재첩 국수라는 낯선 국수라고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다.

크게 다르지 않은 게 아니라

정말 크게 달랐다.

이렇게 맛있다니!!

재료가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국물 맛도 크게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이상하게도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었다.

새빨간 비주얼의 비빔국수도 기대가 됐다.

비빔국수도 진한 빨간색깔과는 다르게

많이 맵지 않으면서 새콤달콤 맛있었다.

특히 재첩을 여러 개 모아 입에 넣은 뒤

국수를 같이 먹어도 맛있고

메밀전병과 함께 먹어도 맛있었다.

정말 음식을 남길 수 없는 맛.!!

이렇게 맛있는 음식점이 구례에 있어서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

너무 야속할 뿐이었다.😥

 

남김없이 국수와 전병을 먹고

준비되어있는 믹스커피로

완벽하게 마무리를 하고

음식점을 나왔다.

 

다음번에는 가족들을 데리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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