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늘어나
집회나 모임 금지가 되기 이전에
천호에서 하는 보드게임 모임에 다녔었다.
그때 천호 로데오거리를 지나며
와플대학을 처음 알게 되었고
자주 사 먹곤 했는데,
올해 초인가?
우리 집 앞에도 와플대학이 생겼다.
천호에서 갔을 때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오픈을 하자마자 다음날 바로 가보았는데
그때는 아직 좀 서툴어 그런지
와플을 잘 못 구워 바삭함이 덜한 느낌이었다.
실망을 한채 시간이 조금 지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달 전에 다시 가보았는데
그때는 정말 맛있어서 최근까지 단골이 되어
자주 사 먹으러 가곤 한다.
와플대학에는 꽤 많은 메뉴가 있지만
그중에서 아마도 스노우와플이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천호에서
와플대학을 갔을 때부터
가장 기본인 크림와플이나
애플시나몬와플만 먹어왔기 때문에
먹던 것에만 익숙해 아직
새로운 시도를 해보지 못했다.
다음번에는 스노우와플을 도전해보고
이번에는 먼저 애플 시나몬 와플을
리뷰해보려 한다.
영업시간 : 10:30 ~ 22:30
가격 : 크림와플 1900원
애플시나몬와플 2500원
스노우와플 2500원
아메리카노 2500원
주차장은 노랑 통닭 옆쪽에 준비되어있는데
공간이 작아서 꽤 복잡할 수 있음.
오픈 초기와는 다르게
와플의 굽기가 아주 바삭바삭하니
잘 구워졌다.
요새 내가 자주 먹는 애플시나몬와플에는
부드러운 생크림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간다.
크림와플에 들어가는 크림은 개인적으로
크림의 맛이 다양하지만 부드러움이 덜하고
풍부함이 부족한 듯싶었기 때문에
애플시나몬와플의 푸짐하고
부드러운 생크림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리고 생크림 위로 뿌려진 시나몬과
애플 시럽과도 전체적으로 정말 잘 어울렸다.
처음에는 아는 지인이 애플 시럽과 생크림은 좋은데
시나몬 파우더 때문에 별로라고 해서
크림와플만 먹어 왔었는데
먹어보니 생각보다 궁합이 나쁘지 않았고
한 번 먹은 이후로는
애플 시나몬 와플만 먹게 되었다.
애플시나몬와플의 또 하나의 좋은 점은
일행과 생크림을 나눠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와플대학을 갈 때면 여자 친구와 같이 가는데
항상 여자 친구는 크림와플,
나는 애플시나몬와플을 시킨다.
그런데 애플시나몬와플을 한 입 베어 먹을 때면
꼭 푸짐한 생크림이 밖으로 삐져나온다.
그걸 처리하기가 꽤 곤란해서
한 날 여자 친구한테 크림와플로
내 생크림을 덜어가서 같이 먹어보라고 해보았다.
그런데 그 맛이 또 나쁘지 않아
이후로는 항상 여자 친구는 크림 와플에
생크림을 더하고
나는 애플시나몬와플의 삐져나온 생크림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상부상조를 해가며 먹고 있다.😁
와플대학의 와플은
일반 시장에서 팔던 와플을 생각한다면
저렴한 건 아닌 것 같지만
들어가는 토핑과 크림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그래도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다음번에는
애플시나몬와플과는 가격은 같지만
더욱 인기가 좋은
스노우와플을 먹어보고
왜 그리 인기가 좋은지
리뷰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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