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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카페

[통영] 카페 달고나커피 맛집 '드스텔라로스터리'

by 유랑자비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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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일을 하다 잠시 쉬게 된 계기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내 여행지인

통영에 왔다.

 

벌써 통영만 6~7번 와보는 거지만

올 때마다 느껴지는 이 평화로운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

 

그런데 이번엔 여행보다는

한 달 살기 컨셉으로 계획하여,

중앙시장 근처 관광 중심지에 묵는 것 대신에

그 반대편에 위치한 원룸단지에 숙소를 잡았다.

 

애초에 여행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부지런히 관광지를 다니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근처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다 찾아가게 된 카페가

통영 해저터널 근처에 위치한

'드스텔라로스터리'라는 카페이다.

 

 

 

영업시간은 10:00~22:00,

주문 마감은 21:30이다.

가격대는 아메리카노 4000원

달고라떼 6000원.


 

카페 낮과 밤

 

 

카페는 루프탑까지 해서 3층 건물인데

주변 풍경과 달리

이렇게 세련되고 깔끔하다.

밤에는 루프탑의 조명덕에 더 빛을 본다.

 

 

1층 모습
2층 모습

 

 

카페 내부도 이렇듯 밝고 고급지다.

의자도 편안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다.

또 한 번 마음속으로 

'이런 카페 나중에 꼭 하고 말테야'라고

다짐한다..ㅎㅎ

 

 

3층 루프탑

 

 

카페의 루프탑도

이렇게 적절한 색을 조합하여

이쁘게 꾸며두었다.

 

 

3층 루프탑 전경

 

 

그런데 루프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경이다.

길가를 걸으며 봐도 좋은 전형적인 통영의 항구 풍경이

루프탑 3층에서 보니 속이 뻥 뚫리며 더욱 아름다웠다.

 

아쉬운 건 더운 날씨였다.

조금만 덜 더웠더라면 루프탑에 누워

나른한 시간을 보냈을 텐데,

너무너무 더워서 사진만 찍고

후다닥 2층으로 내려왔다.

 

 

 

 

사실 이 카페를 벌써 두 번 오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커피에 있다.

여기서는 '달고라떼'라고 하는데

요새 유행하는 달고나커피다.

 

달고나커피를 통영에 와서야 처음 먹어봤는데

일단 달고나를 이렇게 많이 얹어줘서 놀랐다.

(다른 데도 이렇게 많이 주나..?)

무튼 먼저 달고나만 따로 집어 먹다가

남은 달고나를 라떼 안으로 쏙 넣어 녹여준다.

그렇게 달고나가 녹아든 라떼를 먹으면

적당히 달달하니 정말 맛있다.

내가 처음 먹어봐서 그런지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달고나커피를 맛있게 먹으며

내가 그토록 바랐던 여유로움을 즐긴다.

 

통영에 왔으니 통영이 낳은 최고의 소설가,

박경리 작가님의 '김약국의 딸들'을 읽는다.

통영의 한 카페에 앉아

통영을 배경으로 쓰인 책을 읽으니

더 몰입이 되고 재미있게 읽힌다.

 

 

 

 

해가 떨어진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책을 읽다 고개를 들어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통영의 밤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통영이 더없이 좋아진다.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가면

이렇게 여유로웠던 이 카페에서의 시간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통영 여행 브이로그 youtu.be/d-akhFQhu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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