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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맛탐방

[전주] 한옥마을 들깨 칼국수 맛집 '베테랑'

by 유랑자비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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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인근 전주 성심여고 바로 앞에

꽤 오랜 기간 맛집으로 자리하고 있는

'베테랑'이라는 칼국수집이 있다.

면 종류의 음식이라면 아주 환장을 하기 때문에

전주에서 칼국수 맛집을 만난 것이 굉장히 반가웠다.

고민할 것 없이 먹으러 고고!

 

 

 

영업시간 9:00~21:00

대표 메뉴 칼국수 7000원

주차공간은 넉넉하게 준비되어있다.

한옥마을 초입에 바로 있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자의 발길이 닿기에도

아주 좋은 위치이다.

 

 

매장이 큰 건물과 작은 건물로

나누어져 있는 듯싶은데

나는 걷다가 자연스럽게 먼저 보이는 작은 건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칼국수이고

그 외에 쫄면, 만두와 더운 여름철을 위한 콩국수, 소바

그리고 디저트로 팥빙수도 있다.

 

여자 친구와 둘이서 칼국수, 쫄면을 시켰는데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만두가 맛있어 보여

만두까지 추가로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 나면 결제를 해야 한다.

이곳은 필수 선결제!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직접 오셔서 카드나 현금을 받아서

결제를 해주신다.

 

 

음식은 다 금방 나오는 편인데

준비과정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쫄면이 가장 먼저 나왔다.

먼저 쫄면은 다른 식당의 쫄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념도 그렇게 특별하진 않았고

그냥 먹을만한 쫄면 맛!이었다.

 

 

두 번째로는 만두!

만두는 비주얼에서 보이듯이

반죽이 탱글탱글 쫄깃쫄깃하니 맛있었다.

단무지 한입+만두 한입=꿀맛!

만두 추가 주문은 탁월했다!

 

 

마지막은 대망의 칼국수다.

따로 맛집 검색을 하다가 찾아온 것이 아니고

지인의 추천으로 온 것이어서

어떤 스타일의 칼국수인지 전혀 정보가 없었다.

그저 맛있겠다는 기대만으로 온 것이었는데

칼국수가 나온 것을 보니 상상했던 비주얼이 아니었다.

일단 국물은 걸쭉해 보였고 고춧가루와 들깨가 뿌려져 있어서

매콤한 들깨칼국수같이 보였다.

역시 맛을 본 순간 들깨의 맛이 확 났고

부가적으로 계란 맛이 느껴졌다.

국물은 계란이 골고루 풀어져서 더 걸쭉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렇게 풀린 계란이 국물을 떠먹을 때나

국수를 먹을 때 같이 넘어와서 정말 부드러웠다.

칼국수 면도 일반적인 칼국수와는 달리 조금 얇고

약간 두꺼운 소면 같았다. (중면이라 하나?)

장칼국수 같이 걸쭉하지만

들깨 칼국수처럼 담백한 이런 칼국수가

내 입맛에 정말 맞았다.

전체적으로 너무 맘에 쏙 드는 칼국수였다.

그래서 그런지 쫄면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고

칼국수만 허겁지겁 먹어서

상대적으로 나보다 여자 친구가

칼국수를 조금 먹게 되었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여행 마지막 날 한 번 더 와서

1인 1칼국수를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행복한 마무리!😄

 

 

'베테랑'의 또 다른 무기는 바로 깍두기인 것 같다.

식감이 무말랭이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비슷한 느낌이어서 씹는 맛이 좋았고

간도 딱 좋고 적당히 잘 익어서 정말 맛있었다.

칼국수와 아주 잘 어울렸다.

 

호불호가 있을 테지만

'베테랑' 칼국수.

면을 좋아하는 내게는

정말 맛있는 인생 칼국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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