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인근 전주 성심여고 바로 앞에
꽤 오랜 기간 맛집으로 자리하고 있는
'베테랑'이라는 칼국수집이 있다.
면 종류의 음식이라면 아주 환장을 하기 때문에
전주에서 칼국수 맛집을 만난 것이 굉장히 반가웠다.
고민할 것 없이 먹으러 고고!
영업시간 9:00~21:00
대표 메뉴 칼국수 7000원
주차공간은 넉넉하게 준비되어있다.
한옥마을 초입에 바로 있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자의 발길이 닿기에도
아주 좋은 위치이다.


매장이 큰 건물과 작은 건물로
나누어져 있는 듯싶은데
나는 걷다가 자연스럽게 먼저 보이는 작은 건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칼국수이고
그 외에 쫄면, 만두와 더운 여름철을 위한 콩국수, 소바
그리고 디저트로 팥빙수도 있다.
여자 친구와 둘이서 칼국수, 쫄면을 시켰는데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만두가 맛있어 보여
만두까지 추가로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 나면 결제를 해야 한다.
이곳은 필수 선결제!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직접 오셔서 카드나 현금을 받아서
결제를 해주신다.

음식은 다 금방 나오는 편인데
준비과정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쫄면이 가장 먼저 나왔다.
먼저 쫄면은 다른 식당의 쫄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념도 그렇게 특별하진 않았고
그냥 먹을만한 쫄면 맛!이었다.


두 번째로는 만두!
만두는 비주얼에서 보이듯이
반죽이 탱글탱글 쫄깃쫄깃하니 맛있었다.
단무지 한입+만두 한입=꿀맛!
만두 추가 주문은 탁월했다!


마지막은 대망의 칼국수다.
따로 맛집 검색을 하다가 찾아온 것이 아니고
지인의 추천으로 온 것이어서
어떤 스타일의 칼국수인지 전혀 정보가 없었다.
그저 맛있겠다는 기대만으로 온 것이었는데
칼국수가 나온 것을 보니 상상했던 비주얼이 아니었다.
일단 국물은 걸쭉해 보였고 고춧가루와 들깨가 뿌려져 있어서
매콤한 들깨칼국수같이 보였다.
역시 맛을 본 순간 들깨의 맛이 확 났고
부가적으로 계란 맛이 느껴졌다.
국물은 계란이 골고루 풀어져서 더 걸쭉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렇게 풀린 계란이 국물을 떠먹을 때나
국수를 먹을 때 같이 넘어와서 정말 부드러웠다.
칼국수 면도 일반적인 칼국수와는 달리 조금 얇고
약간 두꺼운 소면 같았다. (중면이라 하나?)
장칼국수 같이 걸쭉하지만
들깨 칼국수처럼 담백한 이런 칼국수가
내 입맛에 정말 맞았다.
전체적으로 너무 맘에 쏙 드는 칼국수였다.
그래서 그런지 쫄면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고
칼국수만 허겁지겁 먹어서
상대적으로 나보다 여자 친구가
칼국수를 조금 먹게 되었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여행 마지막 날 한 번 더 와서
1인 1칼국수를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행복한 마무리!😄

'베테랑'의 또 다른 무기는 바로 깍두기인 것 같다.
식감이 무말랭이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비슷한 느낌이어서 씹는 맛이 좋았고
간도 딱 좋고 적당히 잘 익어서 정말 맛있었다.
칼국수와 아주 잘 어울렸다.
호불호가 있을 테지만
'베테랑' 칼국수.
면을 좋아하는 내게는
정말 맛있는 인생 칼국수였다!
'유랑자의 맛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리] 장자호수공원 맛집 '불러불러참숯바베큐'에서 맥주 한잔 (0) | 2020.08.11 |
---|---|
[구리] 장자호수공원 화포식당 삼겹살, 목살 고기 맛집 (+하이네켄 맥주) (0) | 2020.08.10 |
[전주] 한옥마을 바베큐 치킨 맛집 '해태바베큐' (+ 삼각김밥) (0) | 2020.08.08 |
[강남] 밀라노 엄청난 치즈의 비주얼 'SPONTINI스폰티니' 피자 맛집 (2) | 2020.07.29 |
[공주] 공산성 향토 특색 음식 공주국밥 맛집 '새이학가든' (0) | 2020.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