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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맛탐방

[구리] 돌다리 곱창골목 맛집 '우리두리 곱창 본점'

by 유랑자비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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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는 전국에서 면적이 가작 작은 시이다.

그런 작은 구리시의 유명한 것 몇 개를 말하자면

대규모의 조선왕릉이 있는 '동구릉'이 하나이고,

오늘 포스팅하려는 '곱창골목'이 또 하나이다.

 

구리역에서 도보 10분이면 닿는 거리에

돌다리 곱창골목이 있다.

곱창골목은 원래 구리시장 내 포장마차에서 곱창을 팔던 상인들이

2000년대 초반에 하나둘 골목에 가게를 열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구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돌다리에 곱창골목이 있다 보니

구리시민들에게 곱창은 너무나도 친숙한 음식이 되었고

일반적으로 곱창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중학생, 고등학생들도

곱창을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

 

또 재밌는 건 곱창골목에는 여러 가게들이 있다 보니

사람들은 저마다 단골인 가게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 서로 '이 집이 맛있다, 아니다 이 집이 맛있다'라며

묘한 기싸움을 하곤 한다.

 

구리시민인 나도 역시 단골인 가게가 하나 있는데

바로 '우리 두리 곱창'집이다.

우리 두리 곱창은 1호점과 본점이 있는데

나는 주로 본점에서 먹곤 한다.

곱창골목에서 곱창을 먹는다고 하면

기본으로 야채곱창을 주문하면 된다.

만약 2명이라면 야채곱창 2인분을 시키고

나중에 다 먹고 남은 철판 위에 볶음밥을 볶아 먹으면

정말 배불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만약에 곱창 알맹이(?)를 더 많이 먹고 싶다면

야채곱창 1인분에 알곱창 1인분을 섞으면 되고,

야채를 정말 싫어한다면 알곱창 2인분으로 시켜도 된다.

(알곱창만 시켜도 야채가 조금은 같이 나온다)

나는 둘이갔기 때문에 야채곱창 2인분을 시켰다.

주문을 하면 이모님이 오셔서

테이블에 기본 세팅을 해주신다.

그중에서 또 동치미가 포인트다.

살얼음이 떠있어 시원하고

적당히 새콤하니 곱창과 정말 잘 어울린다.

그리고 곱창골목의 모든 곱창집의 특징은

곱창을 초장에 찍어먹는다.

(사실 다른 지역에서는 곱창을 잘 안 먹어봐서

소스가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구리 곱창집의 또 하나의 특징은 사이다 한 병이 써비쓰!

곱창을 먹다 마시는 사이다 한잔은

정말 말 그대로 '사이다'다!><

짜잔!

구리의 명물 곱창골목의 야채곱창이다!

언제 먹어도 맛있다.

나는 특히 야채와 곱창 사이 곳곳에 숨어있는 떡을 좋아한다.

쫄깃쫄깃하니 양념도 잘 배어있다.

그리고 안쪽에는 당면도 들어 있는데

당면+떡+곱창+야채를 모아서 한 번에 먹는 것도

정말 정말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다.

또 상추에 초장을 찍은 곱창과

마늘, 고추를 넣어 싸 먹어도 최고!

그냥 이렇게 먹나 저렇게 먹나 구리 곱창은 맛있다.

 

한참을 맛있게 먹고 나서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볶음밥을 시키면

정말 완벽한 마무리가 되는데,

이번에 나는 배가 불러 볶음밥을 시키지 않아서

볶음밥 사진을 찍지 못했다. ㅠㅠ

 

나처럼 배가 정말 부르지 않는 이상

곱창을 먹으러 구리에 왔다면

볶음밥은 정말 꼭 먹어봐야 한다.

앞서 먹은 곱창보다 볶음밥을 먹기 위해

곱창골목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다음번에 꼭 볶음밥까지 볶아 먹고

볶음밥 사진을 넣어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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