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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2주에 한 번씩은 치킨을 시켜 먹는다.
맘 같아서는 일주일에 한 번, 아니 하루 걸러 하루, 매번 다른 브랜드로 치킨을 시켜 먹고 싶은데 그러면 돈을 너무 많이 쓰게 되니까..
돈 걱정 안 하고 시켜 먹게 얼른 돈 많이 벌어야겠다.
나는 퍽퍽한 닭가슴살을 좋아한다.
내 여자친구는 닭다리나 날개부위의 부드러운 살을 좋아한다.
이런 입맛은 또 왜 갈리는 걸까.
덕분에 치킨을 먹을 때 우리는 평화롭다.
가슴살은 온전히 나의 것, 다리와 날개는 여자친구의 것.
물론 퍽퍽 살을 유난히 좋아하는 거지 그 외 부위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닭다리도 좋아하고 날개, 목 다 좋아한다.
가슴살을 그중에 제일 좋아할 뿐이다.
여자친구는 퍽퍽 살을 아예 싫어한다.
퍽퍽 살이 왜 호불호가 있을까 싶다. 맛있는데.
(참고로 고기도 삼겹살보다 목살을 더 좋아한다.)
처음 연애할 때 한 에피소드가 있다.
치킨을 먹으러 갔는데 나는 퍽퍽 살 위주로, 여자친구는 다리, 날개 위주로 먹었다.
그걸 보고 서로 상대방이 맛있는 걸 많이 먹게 하려고 그러는 줄 알았다.
서로를 위해주는 줄 알았는데 뒤에 알고 보니 서로 먹고 싶은 걸 먹고 있던 거였다.😆
어쨌거나 치킨 먹을 때 우리는 평화롭다.
치킨 얘기하니까 먹고 싶어서 시켜 먹을까 했는데 오늘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와 축구를 한다.
한참 걸리겠다 싶어 안 먹기로 했다.
돈 아끼고 좋지.
내일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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