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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일상

제주도교육청 공공도서관에서 책도시락 받기 '도도한 산책'

by 유랑자비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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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제주도 교육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도한 산책' 사업을 알게 되었다.
23년 6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선착순 200명에게 제주도서관 독서공모전 선정도서가 들어있는 책도시락(책꾸러미, 2~3권)을 증정해 주는 것이다.
내용은 제주도교육청 공공도서관 7곳 중 3곳을 방문하여 스티커를 받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보다 간단하다.
(다만 도서관이 제주 전역에 퍼져있어 시간과 기동력이 조금 필요하다..)
스티커를 받기 위해서는 도서관에서 청구기호 출력, 도서대출, 전시 감상, 행사 참여 등의 간단한 활동을 하면 된다.

제주도에 이사를 와서 도서관을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나는 일단 집 근처 제주도서관으로 갔다.
제주도서관을 보고 진짜 깨끗하고 좋다 했더니 최근 리모델링을 끝냈다고 한다.
이사 온 동네에서 이렇게 리모델링이 끝난 깨끗한 도서관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되다니 운도 좋지😆

도서관에 들어갔더니 여기저기 도도한 산책 리플릿이 놓여있었다.
리플릿을 하나 들고 먼저 회원가입을 했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을 빌린 뒤 안내데스크로 리플릿을 들고 갔더니 스티커를 하나 붙여주셨다.
너무 간단하게 스티커 하나를 벌써 받아냈다.
벌써 게임하는 듯 재미가 있다.😂

내친김에 전농로에 있어 비교적 가까운 청소년 열린 문화공간(놀래올래)에도 방문해볼까 싶어 가보았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문화공간으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책도 읽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공간 같아 보였다.
여기에서는 도서대출은 되지 않아서 어떻게 하면 스티커를 받을 수 있나 하다 관심 갔던 책이 보여 독서를 조금 하다 관리인분께 갔더니 흔쾌히 스티커를 붙여주셨다.
이렇게 간단히 스티커 2개를 모았다.
슬슬 욕심이 나는데???

마지막 하나는 마침 청수리반딧불이 축제를 예약해 뒀었는데 근처에 한수풀도서관이 있어 예약 당일 저녁에 조금 일찍 출발하여 도서관에 들렀다.
제주도청 공공도서관들의 장점은 한수풀도서관이든 서귀포도서관이든 책을 빌리면 집 근처 제주도서관에 반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다시 먼 길을 와서 반납할 걱정 없이 책 한 권을 빌린 뒤 마지막 스티커를 받았다.

그렇게 스티커를 3개 모아 얻은 책도시락!!

귀여운 배낭에 넣어준
너무 이쁜 그림책 한 권과 장편소설 한 권.

6월 셋째 주쯤에 스티커를 다 모은 것이라 책도시락이 다 소진되었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생각보다 도서관이 제주 전역에 흩어져있어 스티커 3개 모으는 것이 어려운가 보다.

책도 빌려 읽고 덤으로 새책도 받고 너무 좋고 유익한 사업인 것 같다.
육지에 살 때는 이런 사업을 본 적이 없는데 제주도에 이사오자마자 이런 좋은 사업을 하고 있는 제주도교육청을 보니 이사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앞으로 책도 더 많이 읽고 더불어 도서관이용도 더 자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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