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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맛탐방

제주시 외도동 배터지는 맛집 나라왕돈까스

by 유랑자비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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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에 옛날돈가스 맛집이 있다 해서 방문해 보았다.
매장 앞에는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아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갔다.
돈가스 종류가 꽤 다양했는데, 나는 맛집이라는 것 외에는 정보가 없어서 제일 기본인 나라 왕돈가스 두 개를 시켰다.

주문을 하고 셀프바에서 김치와 국을 떠서 자리로 돌아오니 돈가스 집의 국룰인 수프가 나와있었다.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후추를 적당히 뿌려 후루룩 먹었더니 아주 좋은 에피타이징이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돈가스도 나왔는데..

정말 왕돈가스다.
왕돈가스라고 해놓은 매장들은 많았어도 대부분 적당히 큰 돈가스였는데 이 집은 정말 너무 큰 돈가스다.
왕돈가스를 각자 하나씩 시킨 건 실수였나..
일단 호기롭게 식사를 시작했다.

맛집답게 소스맛부터 아주 훌륭했고 돈가스 튀김은 바삭, 속의 고기도 꽉 차있어서 아주 맛있었다.
먹다 보니 소스가 살짝 부족했는데 소스는 더 달라고 요청하면 따로 더 가져다주니 문제 될 건 없었다.
같이 간 일행과 열심히 먹고 먹었지만 반 먹고 나니 더는 못 먹을 정도로 배가 찼다.
돈가스 너어무 큰 거 아니냐고..

배가 어느 정도 차고 둘러보니 둘이서 온 손님들은 보통 돈가스 하나에 쫄면 하나, 이런 식으로 돈가스는 하나만 시키고 사이드 하나를 추가해 같이 먹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 왔으니 당연히 몰랐지만 아쉽군..

그래도 남은 돈가스는 싸가라고 은박포일을 셀프바에 준비해 두어서 편하게 포장해갈 수 있다.
역시 많이들 남기나 보다.
결국 반씩 먹고 남은 돈가스를 모아서 포장하니 돈가스 하나가 통째로 생겼다.😂

집에 가져가서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더니 아주 알맞은 아침식사가 되었다.
덕분에 각자 하나씩 시켜서 이렇게 남긴 것도 나름 괜찮은 선택인 듯싶었다.

그래도 다음번에는 왕돈가스 하나에 사이드를 시켜서 야무지게 먹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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