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께서 강동에서 미용실을 하신다.
집에서 거리가 조금 있어 번거롭지만
항상 시간을 내어 커트를 하고 오는데,
다녀오는 길에 유난히도 눈에 띄는 카페 하나가 보였다.
매번 지나던 길인데 평소에는 안 보이다가
그날따라 눈에 들어온 게 신기해
내친김에 커피나 한잔하고 가기로 했다.
영업시간 : 매일 09:30~22:00
주차공간 : 아주 충분
메뉴 : 아메리카노 6,000원
우멜슈페너 7,000원
소금 빵 3,000원
앙버터 빵 5,500원
대중교통 방문 시
고덕역에서 도보 1.2km
매장 1층에 있는 깔끔한 포토스폿.
루프탑까지 4층 건물인데
주문을 하기 위해서 먼저 2층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독특하게 마련된
좌식 자리가 보였는데
신발을 신고 벗는 게 번거로워 그런지
빈자리가 꽤 있었다.
나도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이라
주문을 한 뒤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에는 2층보다 자리가 훨씬 많았지만
빈자리는 몇 남지 않았다.
얼른 자리를 잡고 한 층 위 루프탑을 살펴보았지만
역시나 루프탑은 아예 만석!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이제
루프탑은 여지없이 핫플레이스다.
3층 자리라도 잡은 게 다행이었다.
곧 진동벨이 울려 주문한 메뉴를 가지고 왔다.
아메리카노 세잔에 소금 빵, 앙버터 빵을 주문했다.
커피 쪽 일을 하기도 하고
평소 커피를 즐겨마셔 아메리카노 맛에 민감한 편인데
우드 멜로우의 커피 맛은 아주 좋았다.
모나게 튀는 맛이 없어서 자꾸 마시게 되는 아메리카노였다.
베이커리는 소금 빵을 조금 더 기대하며 주문했는데
의외로 앙버터 빵 맛집이었다.
소금 빵은 그냥 촉촉하고 짭조름한 빵으로 무난했지만
앙버터 빵이 완전 겉바속촉에 안에 앙버터가 정말 맛있었다.
평소 앙버터 빵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앙버터 빵이 이 정도로 맛있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
하나 독특한 것은 한쪽 서비스 테이블에
미니 오븐이 있는 것이었다.
많은 카페를 다녀봤지만
미니 오븐을 이렇게 둔 카페는 처음이었다.
식은 음식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도록 한
우드 멜로우의 배려가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집 근처에도 이 정도의 퀄리티 있는 카페가
한두 개쯤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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