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 바다를 여행할 때마다 항상,
커피가 맛있고 머무르기 좋은 카페가 딱히 없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런데 이번에 내 욕구를 딱 충족시켜 주는 카페가 새로 오픈했다.
널찍하고 깨끗하고 커피가 맛있는 여유를 즐기기 좋은 카페!
싱계물공원과 신창풍차해안도로와 가까워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일몰시간에 맞춰 노을을 보러 가기에도 딱이었다.
먼저 넉넉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카페로 향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카페답게 외관부터 내부까지 흠잡을 데 없이 깔끔했다.
카페에 들어가 보니 조명과 적당히 배치된 화분들, 그리고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여유를 가지고 커피 마시며 시간 보내기 딱 좋아 보였고
왠지 비 올 때 분위기도 너무 운치 있을 것 같았다.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역시 더 중요한 건 맛이다.
메뉴는 시그니처메뉴가 후르츠펀치아이스티와 선셋애플티, 이렇게 두 가지의 티음료가 있었고 기본적인 커피음료들이 있었다.
디저트로는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크루아상, 바스크치즈케이크, 머랭쿠키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아메리카노와 후르츠펀치아이스티 그리고 바스크치즈케이크 하나를 시켰다.
아메리카노는 적당히 고소하고 산미도 세지 않아 호불호가 없을 만한 커피여서 좋았다.
그리고 시그니처메뉴인 후르츠펀치아이스티는 망고와 베리류 과일들과 자두퓨레가 들어간 얼그레이티였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
은은한 얼그레이향과 달달한 자두퓨레가 정말 잘 어울렸다.
근래 먹었던 티베이스 음료 중 최고! 완전 강추!
비주얼은 선셋애플티도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다음에는 선셋애플티를 먹어봐야겠다.
같이 시킨 바스크치즈케이크는
스모키향이 솔솔 나면서 크리미와 꾸덕 딱 그 중간 식감의 케이크로 정말 맛있었는데 크기도 가격대비 꽤 커서 만족도가 정말 높았던 디저트였다.
바스크치즈케이크로는 제주도에서 양도 맛도 최고일 듯.
너무 괜찮아 보이는 카페가 오픈해서 반가웠는데 방문해 보니 더욱더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들어서 만족스러웠다.
다음엔 책 한 권 들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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