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장자호수공원 맛집 '불러불러참숯바베큐'에서 맥주 한잔
구리 장자호수공원의 맛집 중
내가 정말 정말 최애 하는 치맥 집이 있다.
눈에 그리 띄지 않는 건물 2층에 있는 매장이라
구리에 살고 장자호수공원을 자주 갔으면서도
거의 4년 가까이 있는지도 몰랐던 가게였다.
그러다 2018년 월드컵이 한창일 때
지인들과 함께 응원장소를 찾고 있었는데
그때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고 그 뒤로 단골집이 되었다.
나의 최애 메뉴 : 참나무 스위트 바베큐 치킨
(우동사리 추가 포함) 19000원
매번 가지만 영업시간은 잘 모르겠다.
밝은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여는데
닫는 시간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12시가 다된 시간에 가서도 눈치 보지 않고
맛있게 먹고 나온 적이 있다.
특이한 것은 주인아주머니의 체력이다.
매번 갈 때마다 없으실 때가 없다.
정말 많이 갔지만 지금껏 안 계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단 한 번도..!!
그리고 저녁때 지나가다 보면
매장이 안 열려 있는 것을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다른 매장은 닫아도 이 바비큐 치킨집은 항상 열려있다.
쉬는 날이 없으신 건가?
미스터리 하다 정말.
내가 이렇게 성실하고 미스터리 한 매장의 단골이 된 이유는
바로 이 메뉴 때문이다.
참나무 스위트 바베큐 치킨이다.
이름 그대로 양념이 달달하니 맛있다.
치킨 살이 야들야들하니 부드럽다.
양념이 잘 밴 치킨은 말할 것도 없고,
양파와 떡사리가 상상 이상이다.
특히 양파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달콤한 양념이 밴 양파와 치킨을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게 잘 먹을 것 같다.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바베큐 치킨이다.
위 사진의 치킨은 떡사리를 추가한 것이었는데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우동사리를 추가한 참나무 스위트 바베큐 치킨이다.
참나무 스위트 바베큐 치킨에는 사리 추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떡사리 추가와 우동사리 추가가 있다.
떡사리를 추가하면 떡이 정말 많이 올라가고
우동사리를 추가하면 떡 조금에 우동사리가 많이 올라간다.
떡사리도 맛있지만 기본 우동사리에 떡이 조금 들어가기 때문에
웬만하면 우동사리를 추가하는 편이다.
그리고 떡보다 우동사리에 양념이 훨씬 더 잘 배서
정말 정말 맛있다.
어떤 음식이든 사리 추가 중에 으뜸은 우동사리이지 않은가.
참나무 스위트 바베큐 치킨에 우동사리 추가는
바로 그 우동사리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메뉴이다.
아마 이 메뉴를 한 번 시키면 계속해서 생각날 것이다.
그리고 나를 단골로 만들어준 또 하나는
바로 생맥주다!
카스 생맥주를 사용하는데,
우리 동네에서 굉장히 신선한 축에 속하는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
아주머니께서 정말 부지런하신지
생맥주 기계 청소를 자주 잘해주시는 것 같다.
갈 때마다 신선하고 정말 시원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정말 레전드 바베큐 치킨과 생맥주의 조합!
한 번 온다면 단골이 안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