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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국내여행

김해 일주일 살기 3일차 (2) 'CAFE HAVE 카페 헤이브', '오늘김해뒷고기'

by 유랑자비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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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onny012.tistory.com/74

김해 일주일 살기 3일차 (1) '토박이식당', 봉황동 유적지, 봉리단길

김해 살아보기 3일 차! 미리 일주일 계획을 전부 짜두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가장 스케줄이 여유로운 날이다. 일정이 여유로우니 마음도 여유로워져 트래블리에서 지원해준 숙소 한옥체험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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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내외동 먹자골목 인근에 있는

'CAFE HAVE'

17, 18층에 있는 루프탑 카페였다.

보통 루프탑 카페라 하면

저층 건물로 상상하는데

이곳은 18층 높이의 상가 꼭대기에 루프탑을 만든

참신한 카페였다.

먼저 17층으로 올라가서 우리는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를 주문하고

한 칸 더 올라가 루프탑인 18층에 자리를 잡았다.

얼핏 보면 18층이 아닌 그냥 1층에 자리 잡은 카페처럼

루프탑을 너무 이쁘게 잘 꾸며놓았다.

여기저기가 포토스폿이다.

특히 저녁에 조명이 켜지면 더더욱!

커피맛도 상당히 좋았다.

아메리카노는 블렌딩, 싱글 두 종류 중

싱글을 주문했는데

커피 맛이 연한 듯하면서도

상큼한 유자 같은 과일향을 비롯해

여러 진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아인슈페너는 시나몬가루가 조금 뿌려진 크림과

크림 뒤로 따라 들어오는 아메리카노의 맛이

정말 잘 어울렸다.

아인슈페너는 커피 맛이 좋고

실력 있는 카페에서 먹어야 하나 보다.

지금까지 맛 본 아인슈페너 중 최고였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내 저녁식사시간이 다가왔다.

오늘 저녁은 김해의 자랑 뒷고기다!

역시 트래블리가 지원해주는 식비 카드로!

 

 

평이 많고 평점도 좋은

'오늘 김해뒷고기'를 찾아갔다.

뒷고기가 1인분 110g에 3500원으로

정말 저렴했다.

우리는 먼저 3인분을 주문했다.

3인분이라고 해봤자 330g이라

막상 나온 고기의 양을 보면 적어 보인다.

그렇지만 3인분이 10500원이고 생고기다!

일단은 직원이 고기만 올려주고

우리가 적당히 구워 익혀주었다.

그러면 어느샌가 직원분이 오셔서

파채와 김치, 콩나물, 마늘, 양파를

다 같이 불판에 올려 익혀주고

고기도 마저 구워주신다.

처음에는 우리의 의사를 묻지 않고

온갖 야채를 다 쏟아붓는 모습에

살짝 당황스러웠는데

이것이 바로 뒷고기를 먹는 방법이었다.

다 익히고 불을 끈 뒤 한입 먹어보았는데

정말 난생처음 먹어보는 고기의 맛이었다.

뒷고기라 하면 도축 기술자들이

맛있는 부위만 따로 빼둔 고기라고 하는데

그에 걸맞게 정말 맛있는 향과 맛이 났다.

3인분을 금세 먹고 2인분을 더 주문하면서

볶음밥까지 주문했다.

이곳에서는 희한하게도

볶음밥을 할 때 고기 2인분을 같이 잘라 넣어준 뒤

볶음밥과 고기를 함께 먹는 게 특징이었다.

맛은 있었지만 고기만 더 구워 먹고 싶었어서

고기 2인분 전부를 볶음밥에 다 넣어버리는 직원분이

조금 야속했다.

그런데 볶음밥은 또 맛있고

양까지 상당해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정말 배가 터져라 먹고 도저히 안 되겠어서

볶음밥과 고기를 꽤 넘길 정도로 배불리 먹었는데

25500원밖에 나오지 않아서

정말 저렴하게 느껴졌다.

김해 뒷고기는 정말 자랑할만한 가격과 맛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지금까지의 일정 중 가장 한가했지만

낯선 동네 김해에서 느낀 하루의 여유로움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트래블리로부터 숙소, 식비, 체험비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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