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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국내여행

김해 일주일 살기 3일차 (1) '토박이식당', 봉황동 유적지, 봉리단길

by 유랑자비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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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살아보기 3일 차!

미리 일주일 계획을 전부 짜두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가장 스케줄이 여유로운 날이다.

일정이 여유로우니 마음도 여유로워져

트래블리에서 지원해준 숙소 한옥체험관의

따뜻한 방바닥에 뒹굴뒹굴하며

일어나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배가 고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지자

일어나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저녁식당은 정해놓았지만

점심 먹을 곳은 찾아놓지 않아서

즉흥적으로 급하게 찾은 '토박이식당'으로 갔다.

원래는 김해도서관 바로 옆에 있다가

얼마전 김해 봉황동 유적지 입구로

이전을 한 상태였다.

마침 오늘 내가 방문할 첫 번째 장소가

봉황동 유적지였기때문에

위치가 더없이 좋았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두루치기(9000원)와 돼지 곰탕(7000원)을 주문했다.

급하게 찾은 식당이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현지 맛집이었는지 사투리를 쓰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자리를 잡고 계셨다.

아버지가 부산 분이라

굉장히 친숙하고 익숙한 사투리를 들으며 기다리니

머지않아 음식이 나왔다.

일단 내가 주문한 돼지 곰탕은

맛이 있었지만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았는데

여자 친구가 주문한 두루치기는 유난히 맛있었다.

김치가 맛있어서 그런 건지

두루치기의 양념 맛이 굉장히 진했다.

반찬으로 나온 부추, 김치, 오이무침도 하나같이 맛있었고

계란말이 마저 방금 한 건지 따뜻해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급하게 찾아 방문한 식당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우리는 바로 봉황동 유적지로 향했다.

봉황동 유적지는 패총(조개무덤)을 비롯해

옛 취락지 등 여러 유적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산책하기 정말 좋게 조성되어 있었고

중간중간 기마무사나 고상가옥 등

가야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들도 많이 만들어져있었다.

그중 봉황동 유적지의 대표적인 것은 패총인데

선사시대부터 여러 시대 동안 쌓인 조개껍데기이다.

쉽게 말해 당시의 생활쓰레기중 하나인

조개껍데기가 쌓이고 쌓여

무덤처럼 남아버린 것이다.

학창 시절 국사책에서 배울 때는

조개껍데기 무덤이라고 해서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무덤의 크기를 상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고

쌓인 조개껍데기의 양이 상당했다.

역시 뭔가를 배울 때는

실제로 경험하거나 직접 눈으로 보아야

더 정확하게 알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의 다음 코스는

패총전시관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있는

봉리단길의 한 공방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체험비를 결제할 때

트래블리에서 제공한 카드로 해야 하는데

찾아둔 공방이 카드결제가 안 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취소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봉리단길만 대충 훑고나서

미리 찾아둔 내외동 먹자골목 인근의

한 카페로 향했다.

 

 

 

다음 글에서 계속..

 

 

'트래블리로부터 숙소, 식비, 체험비를 지원받았습니다'

 

hwonny012.tistory.com/75

[트래블리 지원 김해 일주일 살기 3일차] (2) 'CAFE HAVE 카페 헤이브', '오늘김해뒷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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