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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국내여행

김해 일주일 살기 2일차 (1) 동상 시장 칼국수 타운, 수로왕비릉, 구지봉, 김해국립박물관

by 유랑자비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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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살이 2일 차.

늦잠을 자고 11시가 돼서야 길을 나섰다.

먼저 아점으로 김해 9미(味)중 하나인

동상시장 칼국수를 먹기 위해

칼국수 타운으로 향했다.

 

 

 

 


왜 칼국수 타운인가 했더니

한 공간에 똑같이 생긴 칼국수집들이

1호점부터 시작해 9호점까지 줄지어 영업 중이었다.
간판도 비슷하고 가격도 똑같아서

어디에서 먹어야 할지 고민 고민을 하다

가장 먼저 우리를 보고 맞아주시던 3호점으로 결정했다.
'드디어 트래블리 식비 지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건가!'싶었는데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라 현금과 계좌이체만 가능했다.
아쉽지만 식비 지원은 다음 기회에..

그렇지만 사비로라도 칼국수는 먹어야지!
여자 친구와 손칼국수 2개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자마자 주인아주머니께서

미리 준비해둔 반죽을 꺼내시더니
쫙쫙 밀어 펴기 시작하셨다.
역시 이게 손칼국수지!
그리고는 머지않아 손칼국수가 완성되었다.
딱 옛날 손칼국수 느낌이었다.
맛을 보기 전에 주인아주머니께서

"간이 덜 됐으면 앞에 간장 쳐 먹어"라고 말씀하셨는데
간장을 쳐서 먹으라는 말이지만 어감이 웃겨
나와 여자 친구는 몰래 키득키득 웃었다.

이제 맛을 봐야지!

먼저 칼국수 면만 빼면

고명과 육수의 비주얼이 잔치국수와 비슷했다.
국물을 한 입 맛보았는데

간이 세지도 싱겁지도 않고 적당했다.

면도 역시 손칼국수답게 정말 쫄깃쫄깃했다.

먹으면 먹을수록 딱 내 스타일 칼국수!

후루룩 후루룩 먹다 보니 어느새 국물까지 싹 비웠다.
아점을 뜨끈하고 든든하게 먹고 나오니 춥지도 않았다.

 

 

수로왕비릉
구지봉
구지봉 한 켠에 있는 남방식 고인돌
국립김해박물관

 

 


효율적인 루트로 여행 계획을 짠

우리의 두 번째 행선지는 국립김해박물관!
가는 길에 바로 옆에 붙어있는 수로왕비릉

수로왕이 탄강했으며 구지가가 만들어진 구지봉

자연스레 들르게 되는 아주 효율성 높은 길이었다.

 

수로왕비릉은 인도에서 온 허황옥의 능인데

금관 가야 김수로왕의 비이자 황후로써

김해 허씨의 시조라는 사실이 정말 신기했다.

구지봉에도 모두들 알만한 구지가 외에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구지봉 한켠에 있는 남방식 고인돌 위에 적힌

'구지봉석'이라는 글귀를

조선시대 한석봉이 썼다는 것이다.

 

이렇게 약간 보너스 느낌의 두곳을 지나
마침내 국립김해박물관에 도착했다.
국립박물관치고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김해 역사의 변천사와

가야의 문화를 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가야의 토기와 철 제조, 그리고 금 세공 기술이

지금 보아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뛰어났다.

요즘 들어 가야의 유물, 유적을 발견했다는 뉴스를 종종 보았는데

그것들을 토대로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져

고구려 백제 신라에 가려진 가야의 역사가

차차 빛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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