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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맛탐방

[용인] 죽전역 보정동 카페거리 '홍콩 다방'의 에그와플

by 유랑자비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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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친형의 직장이 있다.

평소라면 전혀 가볼 일 없을 곳인데

형이 그곳에 직장을 잡은 뒤로는

꽤 많이 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죽전역 근처에 있는

보정동 카페거리를 알게 되었는데

단국대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대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들과

펍,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었다.

그리고 중심 거리에는

노란 조명들과 초록 초록한 나무들로

아주 예쁘게 조성이 되어있어서

저녁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 거리를 채워나가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할로윈에 맞춰 호박 조명들과

여러 할로윈 인형들을 거리에 전시해두어

거리를 걸을 때마다 신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은 친형과 저녁 약속을 잡았는데

꽤 일찍 용인에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했다.

그렇게 우연히 들르게 된 카페가 있었는데

바로 '홍콩 다방'이라는 디저트 카페였다.

이름에서 조금은 감을 잡을 수 있듯이

홍콩의 에그 와플과 밀크티를 파는 곳이다.

 

 

 

 

영업시간 : 매일 12:00~23:00

메뉴 : 까이딴자이 4800원

동윤영 5500원

ICE아메리카노 3500원

 

 

매장 외부에서부터 홍콩 느낌이 물씬 났다.

특히 한자로 '홍콩 다방'이 적힌

네온사인의 간판이 더욱 그런 느낌을 주었다.

야외 테이블도 있어

날씨가 좋으면 야외에서 먹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았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홍콩 홍콩 하다.

벽에는 홍콩 야경을 볼 때 자주 보던 모습이

선으로만 대략적으로 그려져 있고

다른 한쪽 벽면에는
홍콩의 주요 정류장 이름들이 적혀있었다.

옛 홍콩 여행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하는

내부 인테리어였다.

 

주문은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우리가 직접 주문과 결제까지 해야 했고

나온 음식도 우리가 직접 가지고 와야 했다.

나는 까이딴자이(홍콩 에그 와플) 하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다.

사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주로

동윤영(커피+밀크티)이나 밀크티를 마시는데

나는 저녁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우유가 들어간 음료는 더욱 배를 차게 할 것 같아서

아메리카노로 주문을 한 것이다.

 

 

앞선 주문들이 있어서

주문한 지 꽤 시간이 흐른 뒤에

아메리카노와 까이딴자이가 나왔다.

까이딴자이의 비주얼은 홍콩에서 먹던 것과 똑같았고

거기에 기본 구성으로 생크림이 같이 나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특이하게

캔에 담겨 나왔다.

배달용으로 딱인 듯싶었다.

 

비주얼은 괜찮았고 이제 맛을 볼 차례!

먼저 칼로 한 알맹이를 썰어

생크림에 찍어 먹어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그리고 에그 와플과 생크림의 조화가 좋아서

정말 꿀맛이었다.

물론 홍콩에서 먹었던 에그 와플보다

더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여행 분위기 덕일 수도 있지만!)

홍콩 길거리에서 먹는 것 보다는
훨씬 위생적이고 깔끔한 것 같아서 좋았다.

다만, 역시나 아메리카노보다는 밀크티와 먹어야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은 이유가 있는 법!

다음번에는 동윤영이나 밀크티와 함께

에그 와플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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