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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맛탐방

[북촌] 핫한 식당 '남도분식'에서 곱창 떡볶이

by 유랑자비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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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매일 11:30~21:00

 

북촌에서 나름 핫한 식당인 '남도 분식'을 다녀왔다.
평일이지만 딱 점심시간대에 도착을 해서

꽤 많이 기다려야 할까 봐 걱정했는데,

운 좋게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조금밖에 없어서

10분을 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에 메뉴판이 있어서

짧게나마 기다리는 시간 동안 먹을 음식을 결정해두었고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다.
우리는 곱창 떡볶이를 생각하며 이곳에 왔는데

마침 곱창 떡볶이를 주문 시 볶음밥 무료 이벤트 중이어서

별다른 고민없이 곱창 떡볶이를 선택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떡볶이가 나왔다.
처음 비주얼은 그렇게 맛깔 나보이지는 않았다.
온갖 재료들이 들어있고

그위에 걸쭉한 빨간 양념만 뿌려져 있으니

맛을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곱창 떡볶이의 포인트인 곱창은

초벌이 된 상태로 많지 않은 양이 올려져 있었다.

 

 

시간이 지나 물이 끓으면서 많은 재료들과 양념이 잘 섞여

드디어 맛깔난 비주얼과 냄새를 뽐내기 시작했다.
먼저 라면부터 먹어보았는데 역시 양념 간이 잘 배서

처음부터 라면사리를 두 개 넣어도 좋겠다 할 정도로 맛있었다.
곱창도 초벌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라면을 먹고 나서 바로 먹었는데

굉장히 쫄깃쫄깃했고 안에 곱이 상당히 많이 있어서 정말 고소했다.

'음~ 맛있다' 라는 감탄사를 내며 맛있게 먹고 있다가

드디어 떡을 맛보았는데

떡볶이의 메인인 떡이 맘에 들지 않았다.

명색이 떡볶이 집이니 떡볶이가 제일 맛있어야 하건만

일단 떡볶이에 양념이 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듯싶었다.
라면, 곱창을 다 먹고 난 뒤 충분히 끓인 상태에서 떡볶이를 먹었는데

떡 맛만 너무 강하고 양념 맛은 하나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주변 야채들을 먹으며 더 끓여주다 한참이 지나서야 다시 먹었는데

그제야 간이 조금 밴 듯싶었다.
그렇다고 정말 맛있게 진한 맛은 또 아니었다.
같이 간 여자 친구와 '떡이 너무 두껍다',

'학교 앞 떡볶이 떡이나 얇은 면처럼 된 떡이면 간이 잘 뱄을 텐데'라는 대화를 하며

떡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드러냈다.
그래도 떡 외에는 정말 맛이 있어서

거의 양념만 남도록 잘 먹고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은 참치마요 볶음밥과 날치알 볶음밥 중에서

날치알 볶음밥을 선택했다.

 

 

아르바이트생분이 볶음밥을 가져와서

남은 양념을 적절히 넣어 같이 볶아주셨다.

생각보다 배가 불러 반 정도는 남겼지만

볶음밥도 꽤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맛이 있었지만

떡볶이집의 떡볶이가 생각보다 간이 잘 배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다른 부재료들이 더 맛있다는 것이 아쉬웠다.

떡이 정말 맛있었더라면

다음번에 짜장 떡볶이나 여러 종류의 떡볶이들을 먹으러 오고 싶었을 텐데,

결정적으로 떡에 대한 만족감이 없었어서

재방문을 할 것 같지는 않은 조금은 아쉬운 떡볶이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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