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 해변 라면 김밥 맛집 '해녀김밥'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보이던 관광지가

함덕 해변이었다.

그러니 안 가볼 수가 없었던 함덕해변에서

맛있는 김밥집을 만났다.

'해녀 김밥'이라는 핫한 맛집이었다.

 

 

영업시간 09:00~21:00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

(매월 첫번째, 세 번째 목요일 정기휴무)

주차공간은 매장앞에 넉넉하지 않지만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사람이라면 모두가 김밥 라면을 좋아하겠지만

이곳의 김밥과 라면은 더더욱 특별했다.

일단 김밥의 비주얼이 일반 김밥과는 달랐다.

속재료를 마구 넣고 돌돌 말아주는

보통 김밥과는 달리 이곳의 김밥은

마치 햄버거와 같은 비주얼로

밥 위에 재료, 다시 그위에 밥이 있고

그것을 김으로 둘러준 것 같은

사각형의 모습이었다.

우리는 전복 김밥과 딱새우 김밥, 그리고

전복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이 식당이 유명한 이유는

특별한 김밥과 라면에도 있겠지만,

특히 멋진 바다 뷰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도 있다.

매장에 들어가면 창문이 시원하게 열려있고

바다를 마주하여 쭉 이어져있는 테이블 자리가 있는데

이곳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으면

먹는 내내 눈앞에 함덕해변을 보며 눈호강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자리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것 같다.

역시나 아쉽게도 그 자리는 모두 차있어서

우리는 가운데 여유로운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셀프바에서 단무지와 김치를 담아오고,

물을 가져와 한잔 마시니

음식이 나왔다.

 

 

전복 김밥 6500원, 딱새우 김밥 7500원,

전복 해물라면 8000원..

역시 엄청난 물가를 자랑하는 제주도 답게

양에 비해 꽤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니 감수해야지!

 

사실 주문하면서 내가 가장 기대한 것은

딱새우 김밥이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맛을 보았는데

예상을 깨고 가장 내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었다.

일단 딱새우 맛이 나는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마요네즈의 신맛이 났다.

같이 간 일행 중 한 명은 전복 김밥보다

딱새우 김밥이 더 맛있다고 한 것을 보니

취향 차이인 것 같기는 하다.

그렇지만 나는 그 신맛이 가장 거슬렸기 때문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에 비해 전복 김밥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가운데 계란이 폭신폭신 부드러워 맛있었고

전복밥의 간도 적절했다.

전복 김밥을 하나 먹고

전복 해물라면의 국물을 먹으면

그 궁합이 딱이다!

전복 해물라면은 비주얼에 비해 국물 맛이 덜 매콤했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었지만

들어간 재료가 신선했고 김밥과 먹기에 딱 좋았다.

 

맛있게 먹다 고개를 들어보니

창가 자리는 아니었지만

중간자리에서도 함덕해변의

크리스털 색깔의 바다가 눈에 들어와서

눈 정화가 되었다.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서

정말 힐링이 되는 식사시간이었다.

 

 

밥을 먹고 나와서 찍은

엄청난 하늘과 바다 뷰를 자랑하는

함덕해변의 모습으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