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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국내여행

[전주] 레트로 데이트 코스 사진찍기 좋은 곳 '전주 난장' 추억 박물관

by 유랑자비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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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다가

레트로 열풍인 2020년에 딱 맞는

7080 추억박물관 '전주 난장'을 발견했다.

한옥마을 끝자락쯤에 위치해 있어서

도보로 금방 갈 수 있었다.

영업시간 평일 09:30~20:30 (11월~2월 09:30~20:00)

금, 토, 공휴일 전날 09:30~21:00 (11월~2월 09:30~20:30)

입장료는 8500원인데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7000원이라서 미리 결제했고,

입구에서 휴대폰 번호로 확인을 받은 뒤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구부터 70,80년대를 떠오르게 만드는 모습이다.

(그때 살아보지는 않았지만.ㅎㅎ)

TV에서나 보던 국민학교를

완벽한 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처음부터 금세 빠져들기 시작했다.

입구를 지나치면 신발장에 신발이 가득하고,

벽면에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붙어있다.

교실로 들어가면 귀여운 국민학생들이

아담한 사이즈의 책걸상에 앉아 있고,

오랜만에 보는 초록색 칠판과 분필,

그리고 국민학교의 상징과도 같은 풍금이 있다.

정말 내가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 있었다.

분필로 칠판에 사각사각 낙서를 하고

여전히 소리가 잘 나고 있는 풍금도 연주해 보았다.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한데 벌써 신이 났다.

본격적으로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았다!

교실을 나오면 이제부터는 교실이 아닌

또 다른 여러 공간들로 꾸며져 있다.

건물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한다.

집에 돌아가서 어머니께 사진들을 보여드렸는데

집과 가게들 모두 어머니가 어렸을 적 보던 것처럼

잘 만들어 놓았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고증을 잘해서 준비했구나 싶었다.

 

전주 난장에서 제일 신났던 곳은

고고장이다!

고고장은 go go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곳이라고 한다.

지금의 클럽이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려나???

고고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조명이 반짝반짝하고 시끌벅적 경쾌한 노래도 나오니까

소극적인 나도 모르게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성수기 주말이었으면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

대충 구경만 하다 나왔을 텐데,

내가 갔을 때가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맘 놓고 눈치 보지 않고 춤을 추다가 나왔다.

 

'전주 난장'이 생각보다 규모가 굉장히 커서

이런 것들 외에도 훨씬 놀거리가 많았다.

군대 내무반이나, 판문점 같은 곳들이

실제처럼 잘 만들어져 있었고

오락실이나 비디오방, 그리고

탁구나 농구, 양궁을 체험하며 놀만한 곳들도 많았다.

내가 마감시간을 2시간 정도 남겨두고 입장을 했는데

마지막에는 조금 급하게 쫓기며 보다 나왔을 정도로

즐길거리가 너무나 많았다.

적어도 3시간은 잡아야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마음 편히 놀다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느끼러 온 전주에서

조금 더 가까운 우리나라의 과거를

'전주 난장'에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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