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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따뜻한 날씨였는데 해미읍성에서 한참을 신나게 놀고 나니 시원한 커피가 생각났다.
가까운 곳에 뷰가 좋은 카페가 한두 곳 눈에 띄었지만 규모가 작아서 불편할 것 같아 거리가 조금 있더라도 넓고 예쁜 카페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다 해미읍성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있지만 걸어서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브니엘' 카페를 발견했다.
우리는 차를 타고 가서 3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고 주차장이 꽤 넓어서 여유롭게 차를 댈 수 있었다.
카페의 외형은 우리가 어릴 적 그리던, 딱 전형적인 집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카페 내부로 들어가 보니 앤티크 하게 잘 꾸며진 카페가 펼쳐졌다.
내부는 꽤 널찍했지만 테이블 간 거리를 띄엄띄엄 두어서 규모만큼 많은 자리가 있지는 않았다.
대신에 자리가 아주 편했고 우리만의 공간이 보장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더군다나 코로나가 기승인 요즘은 더더욱 맘에 드는 공간이었다.
또한 테라스 자리도 있어서 자리는 충분히 넉넉했다.
날씨가 좋아서 테라스에 앉아도 좋았겠지만 우리는 핸드폰 충전을 위해 내부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아인슈페너, 아이스 아메리카노, 자몽에이드를 주문했다.
평일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카페를 구경하고 조금 대화를 나누다 보니 사장님께서 제조한 음료를 자리까지 가져다주셨다.
잔과 음료 모두 이뻤는데 특히 자몽에이드와 아인슈페너가 너무 예뻤다.
그래서 마시기 전에 옆에 놓인 꽃이랑 함께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찍다 보니 장미꽃이 생화였다.
보통 관리하기 어려우니 조화를 두는데 이 카페에서는 생화를 둔 모습을 보니 카페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난 뒤에 음료 맛을 보아 그런지 더욱 맛이 좋았다.
특히 자몽에이드가 정말 맛있었고 아메리카노 역시 맛있는 축에 속해 집으로 나서는 길에 테이크아웃으로 한잔을 더 주문해서 가지고 나왔다.
한참을 여유를 즐기며 떠들다 돌아가려고 이번에는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나왔다.
그런데 그쪽에서 엄청 큰 개를 돌보고 있는 가족이 눈에 띄었는데 생각해보니 가족들이 다 같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을 보니 왠지 가슴이 따뜻해지고 나도 나중에 카페를 차려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운영해나가고 싶은 로망이 샘솟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지..!😂
주말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평일에는 여유로움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맘에 드는 카페였다.
영업시간 : 화, 목, 토요일 10:00 ~ 20:00
수, 금요일 10:00 ~ 19:00
일요일 13:00 ~ 18:00
월요일 휴무
가격 : 아이스 아메리카노 4,000원
아인슈페너 6,000원
자몽에이드 6,000원
주차장 : 카페 앞에 주차공간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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